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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푸쉬킨 1799-1837

푸쉬킨 "예브게니 오네긴" - 2. 줄거리 (챕터 별 상세 줄거리)

by wj_s 2020.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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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오네긴  Евгений Онегин  Evgeny Onegin

알렉산드르 푸쉬킨 Александр Сергеевич Пушкин 1799-1837 시인

"예브게니 오네긴"은 푸쉬킨이 1823년부터 1830년까지 쓴 운문 소설이다. 소설의 화자는 이름 없는 작가로 오네긴의 좋은 친구다. 푸쉬킨은 7년 동안 이 작품을 썼고 이와 비슷한 스타일로 쓴 것은 "보리스 고두노프"가 있다. 그는 오네긴을 통해 19세기 초 러시아 귀족들의 드라마틱한 운명을 보여주고 있다. 

 

이 소설은 두 개의 줄기를 가지고 있다. 

중심적인 첫 번째 줄기는 예브게니 오네긴과 따찌야나 라리나의 비극적 러브 스토리가 있고 두 번째 줄기는 오네긴과 렌스키의 우정이다. 

푸슈킨은 독자에게 자신의 작품이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예브게니 오네긴"은 푸슈킨이 독자에게 쓴 짧은 시로 시작된다. 

잡다한 글의 모음을 받아줘,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

대중적이기도 하고, 이상적이기도 ,

태만한  유희의 결과물을 

 

줄거리 -   상세 줄거리

1 - *오네긴은 누구인가

И жить торопится, и чувствовать спешит.  - Князь Вяземский 

사는 것도 바빴고, 무언가를 느끼는 것도 급했다. -뱌젬스키 공작

 

소설의 주인공 오네긴 이야기로 제1장이 시작된다. 그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죽어가는 삼촌에게 급히 가고 있는 중이다. 그에 대해 푸슈킨은 네바 강변에서 태어났다’[1]라고 묘사한다. 그의 아버지는 늘 빚에 쪼들리면서도 자주 무도회를 열었고 결국 많은 재산을 잃었다.

 

어느 정도 나이를 먹어 오네긴이 사교계 데뷔를 하게 되었다. 오네긴은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했고 마주르카를 잘 추었으며 어느 주제든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렇기에 사교계는 하나도 빠질 것이 없는 그를 환영하였다. 하지만 학문이나 사교계의 화려함이 그를 재밌게 하진 못 했다. 그는 부드러운 열정이란 학문’[2]의 천재였다. 그렇다. 오네긴은 그 어떤 레이디든 자신에게 푹 빠지게 만들 수 있었고 동시에 그녀들의 남편들이나 팬들과도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오네긴은 쓸모없는(헛된, 게으름 피우는,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무익한) 삶을 살고 있었다. 매일같이 낮엔 가로수 길을 산책하고 저녁엔 페테르부르크 저명인사들이 초대하는 화려한 모임에 초대되었다. 오네긴은 질투 가득한 비평’[3]을 무서워하여 자신의 겉모습에 신경을 많이 썼고 완벽을 위해 거울 앞에서 3시간씩 공을 들였다. 그리고 페테르부르크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터로 나가는 아침이 되어서야 무도회에서 집으로 돌아갔다. 한 낮이 되어야 잠에서 깨어났고 그의 삶은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되었다. 

 

이런 반복이 러시안 우울증’[4] 이 되었고 바이런의 <차일드 해럴드의 편력>의 주인공 해럴드 같이 음침하고 나른한 분위기를 갖게 된다. 어떤 것에도 감동을 받지 않았고, / 어떤 것도 알아채지 못했다.’[5] 

오네긴은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시키고 집에 틀어박혀 무언가를 써보려 하지만 끈기있게 해야 하는 일을 그는 불쾌하게 느꼈다. 그래서 그는 독서를 시작해서 많은 책을 읽었지만 이것 또한 그를 우울함에서 구할 수는 없었다. 여자를 버리는 처럼 책을 버렸다.’[6] 결국 그는 사교적인 인물에서 폐쇄적인 청년이 되어버렸다. 

 

이 시점에서 제1장을 이야기해주는 화자는 오네긴과 만났고 둘은 해외로 여행을 가려고 했지만 오네긴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갈 수 없었다. 자신의 유산은 아버지의 빚 탕감을 위해 사용되어 여행을 갈 수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절망적인 시점에서 오네긴은 메시지를 받는다. 메시지에는 죽음을 앞둔 그의 삼촌이 조카와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오네긴은 편지를 받자마자 삼촌에게 달려갔지만 삼촌은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삼촌은 그냥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라 조카에게 엄청난 유산을 물려주었다. 땅, 숲, 공장 등을…

 

[1] 2-10 Родился на брегах Невы

[2] 8-9 наука страсти нежной 

[3] 25-6 Боясь ревнивых осуждений

[4] 38-4 русская хандра 

[5] 38-13 Ничто не трогало его, / Не замечал он ничего 

[6] 44-12 Как женщин, он оставил книги, 

 

 

2 - *오네긴과 렌스키의 만남 / 따찌야나, 올가 소개

오네긴은 그림 같은 시골에 살았다. 그의 집은 강가 옆에 있었고 정원에 둘러싸여 있었다. 뭔가 자신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오네긴은 자신의 영지에 새로운 룰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이로 인해 이웃들은 그를 위험한 미친놈이라 생각했고 오네긴도 그들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일이 있든 그들과의 교제를 피했다. 이런 상황에서 가까운 이웃 영지를 소유한 젊은이가 시골로 돌아왔다. 그의 이름은 블라디미르 렌스키로 독일에서 유학을 한 사람이었다. ‘괴팅겐 같은 영혼을 가진, / 만개한 같은 미남, / 칸트와 시의 숭배자.’[1] 렌스키는 본성이 로맨티시스트였다.

렌스키는 사랑에 대한 시를 썼고 인생의 목적이 가지고 있는 수수께끼를 언젠가는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다. 이런 그를 시골에서는 너무 당연하게도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고 있었다. 

 

하지만 렌스키의 주의를 끈 사람은 오네긴이었다. 그들은 극과 극 같은 존재였지만 둘은 조금씩 우정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그들은 가까워졌다. 파도와 / 시와 산문, 얼음과 불꽃’[2]

 

렌스키는 오네긴에게 자신의 작품을 읽어주었고 둘은 철학적인 문제에 대해 토론도 하였다. 오네긴은 미소를 지으며 열정적인 렌스키의 연설을 들었다. 오네긴은  렌스키의 의견에 반박하고 싶었지만 결국 삶이 자기를 대신해서 그에게 가르침을 줄 것을 알고 있었다. 점점 오네긴은 렌스키가 사랑에 빠진 것을 깨닫게 된다. 렌스키의 사랑은 올가 라리나로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아는 사이로 그들의 부모들은 렌스키와 올가가 크면 결혼을 시키자고 약속을 했었다. 

 

라린 가(家)의 작은 딸 올가는 언제나 겸손하고, 언제나 말을 듣고, / 언제나 아침처럼 즐거웠고, / 시인의 삶처럼 소박하고, / 사랑의 키스처럼 달콤했다’[3] 반면 따찌야나는 거칠고, 슬프고, 과묵했다, / 속의 소심한 사슴처럼’[4]. 그녀는 리처드슨의 소설과 루소의 작품 읽는 것을 좋아했고 일반적인 소녀들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종종 하루 종일 혼자서 / 조용히 창가에 앉아 있었다’[5].

 

따찌야나와 올가의 어머니 폴리나 부인은 젊은 시절 다른 사람을 사랑했었다. 그는 근위대 부사관으로 허세스러운 멋쟁이이자 도박꾼이었다. 하지만 부모님과 싸우지 않고 라린과 결혼하였다. 따찌야나의 어머니는 결혼 직후 슬퍼했다. 하지만 가사에 적응을 하면서 자신의 삶에 만족을 느껴 조금씩 가정이 평안해졌다. 그렇게 라린(따찌야나, 올가 자매의 아버지)은 평온한 삶을 살고 죽었다. 

 

[1] 6-6 С душою прямо геттингенской, / Красавец, в полном цвете лет, / Поклонник Канта и поэт.
[2] 13-5 Они сошлись. Волна и камень, / Стихи и проза, лед и пламень

[3] 23-1 Всегда скромна, всегда послушна, / Всегда как утро весела, /
Как жизнь поэта простодушна, / Как поцелуй любви мила, 

[4] 25-5 Дика, печальна, молчалива, / Как лань лесная, боязлива, 

[5] 25-13 И часто целый день одна / Сидела молча у окна. 

 

근위대 부사관 (сержант гвардии)

허세스러운 멋쟁이 (франт)

 

 

3 - *오네긴과 따찌야나의 만남, 따찌야나가 오네긴에게 편지

렌스키는 저녁마다 라린 가(家)에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오네긴은 자신의 친구가 모든 대화가 살림으로 끝나는 평범한 러시아 가정’[1]에서 지내는 것을 보고 놀란다. 이것에 대해 렌스키는 오네긴에게 자신은 사교 생활보다는 가정적인 분위기에 있는 것이 더 즐겁다고 이야기한다. 오네긴은 렌스키에게 자신도 함께 라린 가(家)를 방문해서 그가 사랑하는 여인을 볼 수 있냐고 묻는다. 

 

라린 가(家)를 렌스키와 함께 다녀오는 길에서 오네긴은 스베틀라나처럼 / 우울하고, 조용한’[2] 따찌야나에게 마음이 간다면서 인생에 특징이 없어 보이는 올가’[3] 를 왜 좋아하냐고 묻는다. 오네긴의 출현은 가십이 되었다. 라린 가(家)를 갔다는 것 때문에 따찌야나와 약혼을 한 사이일 수도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런 상황에서 따찌야나는 오네긴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오네긴이 연애소설의 남자 주인공으로 착각하기 시작했고 그에 대해 상상하기 시작했다. 

 

언젠가 잠이 오지 않는 밤, 따찌야나는 정원에 앉아 자신의 유모에게 그녀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랐다. 그녀의 사랑이야기를… 유모는 13세에 자신보다 어린 신랑과 정략결혼을 하였기 때문에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이 이야기들 듣고 따찌야나는 오네긴에게 고백 편지를 프랑스어로 쓰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 편지는 프랑스어로만 썼었다. 

 

편지에 그녀는 가끔이라도 오네긴을 만날 수 있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고백을 한다고 썼다. 따찌야나는 만약 오네긴이 시골에 오지 않았다면 자신의 운명이 달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런 가능성을 부정했다. 이것은 하늘의 뜻입니다.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 나의 모든 인생은 담보였습니다. / 당신과 만나기 위한’[4] 이라고 말한다. 또한 오네긴이 그녀의 꿈속에 나타나며 그녀가 평생 꿈꿨던 사람이었다고 말하며 편지 마지막에는 자신의 운명을 그에게 맡긴다고 쓴다. 

당신을 기다립니다. 한 번의 응시로 / 가슴의 희망을 소생시켜 주세요, 아니면 고통스러운 꿈을 중단시켜주세요, 아아, 마땅히 받아야 할 비난이지만’[5]

 

아침이 되자 유모에게 편지를 주며 오네긴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한다. 이틀 동안 오네긴에게서는 답신이 없었고 렌스키는 오네긴이 꼭 라린 가(家) 방문을 약속했다고 설득시켰다. 드디어 오네긴은 라린 가(家)를 방문했고 따찌야나는 놀래서 정원으로 도망간다. 조금 안정이 되자 따찌야나는 오솔길로 향했고 눈 앞에서 무서운 그림자 같은’[6] 오네긴을 보게 된다. 

 

[1] 1-11 Простая, русская семья,

[2] 5-2 Да та, которая грустна / И молчалива, как Светлана
[3] 5-8 В чертах у Ольги жизни нет 

[4] 따찌야나가 오네긴에게 쓴 편지 두 번째 단- 13 

     То воля неба: я твоя / Вся жизнь моя была залогом / Свиданья верного с тобой

[5] 따찌야나가 오네긴에게 쓴 편지 두번째 단- 51 

     Я жду тебя: единым взором / Надежды сердца оживи / Иль сон тяжелый перерви, / Увы, заслуженным укором! 

[6] 41-6 подобно грозной тени 

 

 

제4장 - *오네긴의 훈계

오네긴은 젊은 시절부터 여자와의 관계에 실망을 많이 느꼈다. 그런 그에게 따찌야나의 편지는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순진하고 남의 말을 잘 믿는 따찌아나를 속이고 싶지 않았다.

정원에서 마주친 따찌야나에게 오네긴은 먼저 말을 걸었다. 그는 그녀의 솔직함에 굉장히 감동받았다고 그래서 그는 보답으로 고해성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만약에 나에게 아버지와 남편이 되라고 / 기분 좋은 운이 명령을 했다면’[1] 다른 신부를 찾지 않고 따찌야나를 골랐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은 천국의 행복을 위해 창조된 사람이 아니다’[2] 라고 말하며 따찌야나를 거절했다.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세요 / 모두가 나처럼 당신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 경험이 없다는 것이 고난이 됩니다.’[3] 라고 설교를 하고 떠났다.

화자는 오네긴이 따찌야나에게 굉장히 너그럽게 행동했다고 설명한다.

 

따찌야나는 정원에서의 만남 후 불행한 사랑 때문에 걱정하며 더 슬퍼졌다. 이웃들은 그녀가 빨리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한다. 따찌야나의 불행과는 반대로 렌스키와 올가의 관계는 점점 발전하면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오네긴은 산책과 독서를 하며 은둔자처럼 지냈다. 어느 겨울밤, 렌스키가 그의 집에 왔다. 오네긴은 따찌야나와 올가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다. 렌스키는 2주 후 올가와의 결혼식 날짜가 잡혀있다고 알려주며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라린 식구가 따찌야나의 명명일에 오네긴을 초대한다고 전해주었다.

 

[1] 13-3 Когда б мне быть отцом, супругом / Приятный жребий повелел 

[2] 14-1 не создан для блаженства 

[3] 16-12 Учитесь властвовать собою / Не всякий вас, как я, поймет / К беде неопытность ведет 

 

명명일이란? 命名日: 자기의 세례명과 같은 이름의 성자의 축일

 

 

5 - *따찌야나의 명명일 사건

따찌야나는 러시아 겨울을 매우 좋아했다. 특히 소녀들이 모여서 점을 치는 주현절 이브를 좋아했다. 그녀는 꿈, 징조, 점술을 믿었다. 어느 주현절 이브에 따찌야나는 베개 밑에 거울을 놓고 잤다. 꿈속에서 그녀는 어둠 속에서 눈 위를 걸었고 앞쪽에는 강물 소리가 들렸는데 거기에는 흔들거리는, 처참한 모습의 다리’[1]가 있었다. 따찌야나는 이 다리를 어떻게 건너야 되는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는데 건너편에 곰이 나타나 그녀가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녀는 곰으로부터 도망가고 싶었지만 곰은 계속 그녀를 쫓아왔다. 그렇게 도망치다 따찌야나는 지쳐서 눈 위에 쓰러진다. 곰은 그녀를 낚아채 보잘것없는 오두막으로 데려가 이곳에 그의 대부가 있다고 말한다. 정신이 든 따찌야나는 자신이 현관에 서있는 것을 보았고 문 뒤로 장례식에서나 들을 있는 / 고함과 부딪치는 소리’[2] 가 들렸다. 그녀가 안을 들여다보니 식탁에 괴물들이 앉아있고 식탁의 주인인 오네긴도 함께 있었다. 호기심 때문에 따찌야나는 문을 빼꼼 열자 괴물들이 그녀에게 달려든다. 하지만 오네긴은 그들을 다 쫓아낸다. 괴물들은 다 없어지고 오네긴은 따찌야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난로 앞에 앉는다. 이때 올가와 렌스키가 나타나는데 오네긴은 불청객에게 화를 내고 갑자기 긴 칼로 렌스키를 죽인다. 너무 놀란 따찌야나는 꿈에서 깨어나 자신이 본 꿈을 해석해보려 한다. 

따찌야나 명명일, 그녀의 집은 손님들로 북적인다. 그들은 웃고, 북적거리며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다. 렌스키와 오네긴도 도착했다. 오네긴을 따찌야나 앞자리에 앉게 자리를 안내해준다. 따찌야나는 당황해서 오네긴을 쳐다볼 용기조차 없어 울기 일보 직전이었다. 오네긴은 따찌야나의 불안함을 느끼며 이 자리에 앉게 만든 렌스키에게 화가 치밀어 복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 춤이 시작되자 오네긴은 올가에게만 춤 신청을 하며 쉬는 시간에도 그녀 곁을 떠나지 않았다. 렌스키는 이것을 보면서 분노와 질투에 격분했다.’[3] 렌스키가 자신의 신부인 올가에게 같이 춤을 추자고 해도 그녀는 오네긴에게 약속을 했다며 렌스키와 함께 추기를 거부했다. 때릴 조차 없는 렌스키’[4] 는 기념 파티를 떠나며 이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투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1] 11-10 Дрожащий, гибельный мосток 

[2] 16-3 крик и звон стакана, / Как на больших похоронах

[3] 43,44-12 вспыхнул, сам не свой / В негодовании ревнивом 

[4] 45-9 Не в силах Ленский снесть удара

 

주현절이란

주현절(主顯節, Epiphany "주님이 나타난 "), 공현절(公現節 "공식적으로 나타난 ") 또는 주님 공현 대축일은 예수 출현을 축하하는 기독교 교회력 절기이다. 날짜는 전통적으로는 1 6이나, 나라에 따라서는 1 2일부터 8 사이의 주일(일요일) 하기도 한다.

 

 

제6장 - *오네긴과 렌스키의 결투

렌스키가 떠난 알자 오네긴은 올가에게 그 어떤 흥미도 느끼지 못했고 저녁이 끝날쯤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이 되자 자레츠키가 렌스키의 결투 신청이 쓰인 쪽지를 전달하러 왔다. 오네긴은 결투를 받아들였지만 자레츠키가 떠나고 혼자가 되자 친구의 사랑을 가지고 논 것에 대해 자신을 질책했다. 결투의 조건에 의해 그들은 동이 트기 전, 물레방아 근처에서 만나야 했다. 

결투에 앞서 렌스키는 올가에게 갔다. 그녀가 그를 보면 당황할 거라 생각했지만 올가는 반갑게 그를 맞이했고 렌스키는 이것 때문에 질투심이 더 폭발하였다. 렌스키는 저녁 내내 넋이 빠져있었다. 집으로 돌아온 후 그는 권총들을 점검하며 올가를 생각하며 시를 쓴다. 시의 내용은 만약 그가 죽으면 그의 무덤에 와달라는 것이다.

오네긴은 아침에 늦잠을 잤다. 그래서 결투에 늦었다. 렌스키의 입회인은 자레츠키였고 오네긴의 입회인은 monsieur Guillot였다. 자레츠키의 구령에 맞춰 결투가 시작되었다. 렌스키가 총을 겨누기 시작할 때 오네긴은 벌써 총을 들어 사격을 해 렌스키를 죽인다. 그는 순식간에 죽어가고 오네긴은 공포 속에서 친구의 시신을 바라본다. 

화지는 렌스키의 삶에 대해, 어쩌면 그는 세상의 축복, 아니면 영광을 위해 태어난 사람’[1] 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를 기리기 위해 강가의 그늘에 평범한 묘비를 세워주었다.

 

[1] 37-1 для блага мира / Иль хоть для славы был рожден 

 

 

제7장 - *올가와 따찌야나의 결혼

올가는 렌스키를 그리 오래 그리워하지 않았다. 그의 죽음으로 잠깐 눈물을 흘렸지만 빠른 시일에 창기병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와 결혼하였다. 그리고 그의 군부대를 따라 고향을 떠났다. 따찌야나는 오네긴을 잊을 수 없었다. 어느 날 밤, 그녀는 산책을 하다 우연히 오네긴의 집에 다다랐다. 오네긴은 그 집에 살고 있지 않았지만 집사는 그녀를 반갑게 맞으며 집 안으로 안내했다. 오네긴이 쓰던 방을 천천히 살펴보았다. 그 후 따찌야나는 자주 그의 집을 방문한다. 거기서 그녀는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보던 책을 읽으며 도대체 오네긴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이 시각 라린 가(家)에서는 따찌야나의 혼사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었다. 따찌야나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이 모든 청혼을 거절하는 것을 걱정해서 모스크바 선시장’[1] 에 딸을 데려가기로 마음먹는다. 겨울, 라린 가(家)는 필요한 모든 짐을 꾸려 모스크바로 향한다. 그곳에 있는 알리나 이모 집에 머물면서 수많은 지인들과 친척들을 만나지만 따찌야나에겐 이 모든 것이 다 지루했다. 드디어 따찌야나는 사교클럽까지 오게 된다. 그곳에는 많은 아가씨들, 장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춤을 췄지만 여기서도 따찌야나는 눈에 띄지 않게’[2] 기둥 근처에 서서 시골에서의 삶을 회상하고 있었다. 이때 아주머니들이 그녀를 계속 바라보는 뚱뚱한 장군’[3] 이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1] 26-10 В Москву, на ярманку невест 

[2] 53-4 Не замечаема никем

[3] 54-14 Кто? толстый этот генерал? 

  

*창기병 

uhlan (槍騎兵) ((제1차 세계 대전 전의 독일 및 오스트리아의)) 

 

 

제8장 - *따찌야나와 오네긴의 재회, 오네긴이 따찌야나에게 편지

시간이 흘러 화자는 26세가 된 오네긴을 큰 사교모임에서 만나게 된다. 오네긴은 여가활동이 없어 지루해했고 / 일자리도 없고, 부인도 없고, 할 일도 없고 / 어떤 일도 몰랐다.’[1] 그는 오랜 시간 여행을 했는데 이것마저도 싫증이 나서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다. 저녁이 되자 모임에 한 여인이 장군과 함께 나타났고 그곳에 모인 사람 모두의 이목을 한 몸에 받고 있었다. 오네긴은 그녀가 따찌야나라는 것을 알아채고 옆에 있는 아는 공작에게 그녀가 누구인지 물어본다. 공작은 그녀가 자신의 부인, 따찌야나 라리나라고 말하며 오네긴을 따찌야나에게 소개한다. 오네긴을 소개받은 따찌야나는 아무렇지 않았지만 오네긴은 반대로 말조차 할 수 없었다. 오네긴은 눈 앞에 서있는 공작부인이 언젠가 자신에게 편지를 썼던 그 소녀라는 것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아침부터 오네긴에게 N공작의 초대장이 도착했다. 오네긴은 추억 때문에 흥분한 상태로 급하게 공작의 집으로 향하지만 따찌야나는 그에게 눈길 조차 주지 않는다. 오네긴은 자기 자신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녀에게 모든 것은 결정되었습니다. 당신의 의지 속에 나의 운명이 있습니다.’[2] 라는 고백의 내용이 적혀있는 편지를 쓴다. 

하지만 답은 오지 않고 오네긴은 두 번째, 세 번째 편지를 보낸다. 서재에 자신을 가둬 놓고 많은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겼다. 어느 봄날, 오네긴은 초대장 없이 따찌야나에게 간다. 거기서 그는 오네긴의 편지를 보며 오열하는 따찌야나를 보고 그녀의 발 밑에 쓰러졌다. 따찌야나는 오네긴에게 일어서라고 한다. 이것을 보며 오네긴은 언젠가 자신이 정원에서, 오솔길에서 그의 설교를 겸허히 들었던 따찌야나가 생각났고 자신이 들어야 될 차례가 되었다는 걸 깨닫는다. 따찌야나는 오네긴에게 그때는 정말 그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그의 엄격한 태도만을 보았다고 말하며 그것이 딱히 그의 잘못을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서 말하길 자신이 사교계에서 눈에 띄는 자리에 서 있기 때문에 당연히 오네긴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헤어지며 따찌야나는 마지막으로 오네긴에게 이렇게 말하며 떠난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누구를 속이겠습니까?) / 하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있습니다 / 그에게 평생 변함없을 것입니다.’[3]

따찌야나의 말은 오네긴은 따찌야나의 말에 벼락을 맞은 듯 서있었다. 

 

[1] 12-12 Томясь в бездействии досуга / Без службы, без жены, без дел, / Ничем заняться не умел. 

[2] 오네긴이 따찌야나에게 쓴 편지 다섯 번째 단-19  Всё решено: я в вашей воле, / И предаюсь моей судьбе. 

[3] 47-12 Я вас люблю (к чему лукавить?), / Но я другому отдана; / Я буду век ему верна 

 

*글 중간중간에 있는 소설 본문은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장에 붙어있는 소제목도 원문 소설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의 빠른 이해를 위해 제가 직접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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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7 - [Music/차이콥스키 1840-1893] -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2. 주요 아리아 & 1막 2장 "편지장면"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2. 주요 아리아 & 1막 2장 "편지장면"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Евгений Онегин Eugene Onegin / 3막 7장 표트르 차이콥스키 Пётр Ильич Чайковский (1840-1893) 러시아 작곡가 ✔️원작 : 푸쉬킨 운문 소설 <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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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중간중간에 있는 소설 본문은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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