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음악에세이6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4번 - "음악의 파도 속에서" 음악의 파도 속에서 -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4번 떨림이 시작된다. 라흐마니노프의 아픔이 느껴진다. 고통받으며 잠을 잘 수 없고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화석이 된 그가 보인다. 그는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 하루에도 수천 번, 수만 번 올라갔다 내려가는 기분이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다. 어쩌면 수천 번 , 수만 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 일 것이다. 예전에, 언젠가 라흐마니노프의 을 듣고 짤막하게 써 놓은 글이다.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곡은 늘 아프다. 그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그의 곡은 언제나 아픔을 노래하는 것 같다. 어쩌면 모든 작품은 창조자의 삶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어두운 부분이나 불행, 불안함을 기쁨이나 즐거움, 가벼.. 2022. 11. 14.
바흐, "샤콘느" BWV 1004 [음악의 파도 속에서] 결말을 아는 영화나 책을 보는 기분은 어떤가요? - 바흐 '샤콘느' 누군가는 끝이 어떻게 끝나는지 알고 보는 것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끝을 알고 싶지 않아서 내용이나 엔딩을 알면 기운이 빠지기 때문에 스포 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그런데, 결말이 비극이라면? 그것을 알고도 끝까지 비극을 향해 가야되는 걸까? 난 개인적으로 결말을 알고 보는 것도 좋아하고 모르고 보는 것도 좋아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변하는 것도 있는데 예전엔 모르고 보는 걸 더 좋아했지만 지금은 알고 보는 것도 좋아한다. 또 예전엔 결말이 어떻든 다 좋아했지만 지금은 슬픈 결말보다는 해피 엔딩을 더 좋아한다. 그렇다고 끝이 비극일 것이라는 걸 안다고 안 보거나 중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엔딩.. 2021. 9. 20.
봄이 오는 소리-3, 글린카-발라키레프 "종달새", 하이든 현악사중주 "새, "종달새",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음악의 파도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 3 글린카-발라키레프 , 하이든 현악4중주 & , 베토벤 교향곡 6번 봄이 오는 소리 1탄에서 ‘사계’ 중 을 들었고, 2탄은 ‘봄’이라고 떠-억하니 제목에 적혀있는 곡이었다면, 3탄은 ‘봄’을 연상시키는 곡들을 모았다. 직접적으로 ‘봄’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어, 곡의 느낌은 봄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1. 글린카-발라키레프 종달새 글린카가 작곡한 가곡집 ‘페테르부르크와의 이별’ 중 가장 유명한 곡이 다. 네스토르 꾸꼴니크의 시를 가사로 사용했는데 발라키레프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버전이 더 유명하다. 러시아 작곡가들 특유의 슬픈 느낌이 들어있지만 희망이 함께 들어있는 곡이다. Glinka-Balakirev "Lark" by Sejin SONG 글린카-.. 2021. 4. 17.
봄이 오는 소리-2, 멘델스존 "봄의 노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봄", 슈만 교향곡 "봄", 모차르트 현악사중주 "봄", 스트라빈스키 " [음악의 파도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 2 글라주노프 교향악적 그림 , 멘델스존 중 '봄의 노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 슈만 교향곡 1번 , 모차르트 현악4중주 , 스트라빈스키 발레 1. 글라주노프 교향악적 그림 Op.34 Глазунов. Симфоническая картина «Весна» 1891년에 작곡된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신비스런 느낌과 동화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들으면 완전 ‘러시아’ 음악이다! 라고 인정하게 되는 멜로디다. 목관악기와 현악 악기를 중심으로 호른 4개와 하프의 종같은 소리와 글로켄슈필Glockenspiel을 더해 봄을 만들었다. Glazunov Op.34 2. 멘델스존 중 '봄의 노래' ‘무언가’Op. 62, No. 6에 있는 곡이다. ‘무언가 Son.. 2021. 4. 15.
봄이 오는 소리-1, 비발디 사계, 차이콥스키 사계, 피아졸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글라주노프 사계 [음악의 파도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 1 비발디 중 '봄', 차이콥스키 중 3-5월, 피아졸라 중 '봄', 글라주노프 발레음악 중 '봄' 툭툭툭… 봄비가 내리고 있다. 벚꽃이 예쁘게 만발했다고 좋아했는데 비때문에 꽃잎이 몸을 움츠리고 나무에 매달려 있다. ‘비가 지나가도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겠지? 아직 다 안 봤는데….’ 목련 꽃잎은 아예 안 남았고, 개나리도 흔들흔들 비를 맞으며 잘 버티고 있다. 창문을 스쳐지나가는 봄비 소리를 듣고, 여기저기 밝은 모습으로 올라오는 꽃들을 보니 클래식 음악도 ‘봄’에 들으면 좋은 곡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어느 곡이든 그냥 들으면 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굳이 찾아 보자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봄이 오는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 1. 비발디 중.. 2021. 4. 14.
드뷔시 '달빛',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월광', 푸치니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음악의 파도 속에서] 당신의 밤은 아름답나요? 드뷔시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 푸치니 오페라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Nessun Dorma' 밤은 신비로운 시간이다. 모든 세상이 잠든 시간, 나 혼자만 깨어 있는 이 시간이 얼마나 달콤한 시간인지는, 그 시간을 홀로 보낸 사람만 알 것이다. 자고 싶지만 잠을 이룰 수 없어 짜증이 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밤의 신비로움에 매료되어 이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잠이 참 많고 잘 자는 사람이 나였다. 옆에서 폭탄이 터져도 난 잘 수 있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기 때문인지, 왜 때문인지 잠을 못 자는 날이 늘기 시작했다. 올빼미형이기 때문에 늦게 자기도 하지만, 그래도 잠에 관해서는 힘든 적이 없었지만, 생각보다 .. 2021. 3. 2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