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파도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 3
글린카-발라키레프 <종달새>, 하이든 현악4중주 <새> & <종달새>,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봄이 오는 소리 1탄에서 ‘사계’ 중 <봄>을 들었고, 2탄은 ‘봄’이라고 떠-억하니 제목에 적혀있는 곡이었다면,
3탄은 ‘봄’을 연상시키는 곡들을 모았다.
직접적으로 ‘봄’을 언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어, 곡의 느낌은 봄에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1. 글린카-발라키레프 종달새
글린카가 작곡한 가곡집 ‘페테르부르크와의 이별’ 중 가장 유명한 곡이 <종달새>다.
네스토르 꾸꼴니크의 시를 가사로 사용했는데 발라키레프가 피아노를 위해 편곡한 버전이 더 유명하다.
러시아 작곡가들 특유의 슬픈 느낌이 들어있지만 희망이 함께 들어있는 곡이다.
2. 하이든 현악 4중주 <새>
1781년 ‘러시아 4중주곡’ Op.33을 작곡한다.
이 작품은 6개의 4중주 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이든이 ‘완전이 새로운 특별한 방법’ 이라는 말로 특징지운 작품이다.
러시아 대공 파벨 페트로비치(1769년 라시아 황제 파벨 1세)에게 헌정되었다.
<새>는 ‘러시아 4중주’ 6곡중 3번째 작품이다.
1악장 제2주제의 선율이 새의 지저귐을 연상시키는 꾸밈음과 2악장 스케르초의 트리오 선율에 있는 트릴이 새의 지저귐을 연상시키기 때문에 <종달새>라는 제목이 잘 어울린다.
하이든의 현악4중주는 4개의 악기 -2개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가 거의 동등한 언어로 대화를 나누며 테마의 유기적인 전개와 통합을 통해 형식과 구조가 완성된 최초의 4중주라고 할 수 있다.
3. 하이든 현악 4중주 <종달새>
Op.64 No.5
작품 번호 64에 묶여있는 6곡중 5번째 곡이다. 1악장의 처음에 나오는 바이올린 소리때문에 ‘종달새’라는 별명이 있다. 에스테르하지 궁정 오케스트라에서 함께 일 했던 제2바이올린 수석주자, 요한 토스트에게 헌정했다.
4.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
베토벤이 작곡한 9개의 교향곡중 6번째 작품이다.
목가적인 분위기 때문에 ‘전원 교향곡’이라 불리운다.
5번 <운명>은 강열함이 있고 뒷 번호인 7번은 삶의 즐거움이 느껴진다면 6번은 요즘 단어로 ‘워라벨’이 어울리는 곡이라 할 수 있다.
https://youtu.be/aW-7CqxhnAQ 바렌보임 PROMS 2012
'봄이 오는 소리'를 장장 3개의 포스팅으로 나눠서 써봤는데, 어떤 곡은 <사계>의 한 부분인 '봄', 어느 곡은 작곡가, 아니면 후세의 사람들이 '봄'이라고 직접적인 제목을 달아주었다. 그리고 봄과 연상되는 '새' 같은 테마를 사용해서 작곡된 곡 까지 여러? 종류의 봄을 느낄 수 있었다.
감상은, 언제나 정답이 없기 때문에,
같은 곡을 들어도 햇빛이 좋은 날인지, 비가 오는 날인지,
아니면, 내 기분이 좋은지 나쁜지, 여러 상황에 따라서도 다르게 들린다.
그러므로, 여러 스펙트럼의 무지개 빛깔과 함께 즐겁게 음악을 들으셨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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