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파도 속에서]
봄이 오는 소리. 2
글라주노프 교향악적 그림 <봄>, 멘델스존 <무언가> 중 '봄의 노래',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
슈만 교향곡 1번 <봄>, 모차르트 현악4중주 <봄>, 스트라빈스키 발레 <봄의 제전>
1. 글라주노프 교향악적 그림 <봄> Op.34 Глазунов. Симфоническая картина «Весна»
1891년에 작곡된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으로 신비스런 느낌과 동화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들으면 완전 ‘러시아’ 음악이다! 라고 인정하게 되는 멜로디다.
목관악기와 현악 악기를 중심으로 호른 4개와 하프의 종같은 소리와 글로켄슈필Glockenspiel을 더해 봄을 만들었다.
2. 멘델스존 <무언가> 중 '봄의 노래'
‘무언가’Op. 62, No. 6에 있는 곡이다. ‘무언가 Song without word’는 말 그대로 가사가 없는 곡이다.
가사가 없지만 가곡의 분위기를 가졌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멜로디로 인해 어딘가에 알맞은 가사가 있을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3. 베토벤 소나타 <봄>
베토벤이 서른 살일 때 작곡된 곡으로 작곡 일 년 후 하일리겐슈타트 유서를 썼다.
<봄>이란 제목은 베토벤이 정한게 아니라 후대에 듣는 사람들이 소나타의 멜로디가 ‘봄이 오는 것 같다’ 라는 느낌을 받아서 정해진 것이다.
그래서 정식 명칭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이지만 지금은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이라고 하고 있다.
1악장의 멜로디가 참 상큼하다. 이 상큼함이 ‘봄’이란 느낌을 준다.
4. 슈만 교향곡 1번 <봄>
1841년 2월 20일에 완성된 작품이다.
슈베르트 교향곡 9번을 듣고 그 영향을 받아 작곡되었다.
<봄의 교향곡>이라는 이름도 있었고 처음에는 아돌프 베드거의 시에서 악상을 얻어 각 악장마다 제목을 붙이고 싶었다.
1악장 봄의 방문 / 2악장 해 질 녘 / 3악장 행복한 놀이 친구들 / 4악장 봄이 한창일 때
그래서 자필 악보에는 제목이 붙어있지만 생각을 바꾸었다고 한다.
교향곡의 스케치는 4일 만에 완성되었고 한 달 후 총보가 완성 될 만큼 빠르게 작곡되었다.
1841년 3월 31일 라이프치히 게반츠하우스에서 있었던 클라라의 연주회에서 슈만의 절친인 멘델스존의 지휘로 초연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교향곡 1번 <봄> 으로 다음과 같이 악장 표기가 되어 있다.
- Andante un poco maestoso-Allegro molto vivace
- Larghetto - attacca :
- Scherzo. Molto vivace
- Allegro animato e grazioso
5.모차르트 현악4중주 <봄>
1782년 12월 31일에 작곡했다.
하이든 4중주 6곡중 첫 번째 곡
모차르트는 1782년에 출판된 하이든의 ‘러시아 4중주곡’ Op.33을 듣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작곡을 멈춘지 10년 만에 다시 현악 4중주 곡을 작곡하고 싶어졌다. 그래서 1782년의 마지막 날 완성된 K.387부터 1785년까지 자발적으로 6개의 현악 4중주 곡을 연달아 작곡한다.
이 중 첫 작품이 현악4중주 <봄>이다.
6. 스트라빈스키 발레 <봄의 제전>
봄이 오는 소리 1탄의 마지막 곡이 발레였는데 이번에도 마지막 곡은 발레 음악이다.
스트라빈스키의 3대 발레곡을 뽑으라면 <페트루슈카>, <불새>, <봄의 제전>이다.
초연 역사상 가장 이슈적이었고 소음, 잡음이 많았을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디아길레프가 이끌던 ‘러시아 발레단’을 위한 작품으로 디아길레프가 의뢰했고, 러시아의 원시적 сюжет을 가지고 만들었다.
초연은 1913년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있었고 안무는 니진스키가 했다.
현재 마린스키 극장이 초연본을 재연해서 무대에 올리고 있다.
완전 획기적인 안무로는 베자르 발레단이 있다.
- 혹시 궁금하시면 Youtube에서 Stravinsky Le Sacre du printemps Bejart라고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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