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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차이콥스키 1840-1893

차이콥스키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줄거리 & 등장인물

by wj_s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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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Пиковая Дама Pique Dame, Pikavaya Dama / 3막 7장

표트르 차이콥스키 Пётр Ильич Чайковский (1840-1893) 러시아 작곡가 

✔️원작 : 푸쉬킨 중편소설 <스페이드의 여왕> (1833)

✔️대본 : 모데스트 차이콥스키 (작곡가 동생)

✔️작곡 : 1890년

✔️초연 : 1890 12 7(19)일 마린스키 극장, 페테르부르크

 

 

 등장인물

게르만

주인공, 근위대 장교

테너

톰스키 백작

백작부인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

바리톤

엘레츠키 공작

리자 약혼자

바리톤

체칼린스키

게르만 친구

테너

수린

게르만 친구

베이스

차플리츠키

게르만 친구

테너

나루모프

 

베이스

РАСПОРЯДИТЕЛЬ

 

테너

백작부인

전설의 도박의 주인공

메조소프라노

리자

여주인공, 백작부인 손녀

소프라노

폴리나

리자 친구

콘트랄토

유모

 

메조소프라노

마샤

리자 하녀

소프라노

소년 - МАЛЬЧИК-КОМАНДИР

 

노래 부르지 않음

 

푸쉬킨 <스페이드 여왕>

얼마 전 ‘도박’ 때문에 돈도 명예도,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뉴스에 나왔다. ‘도박’이라는 독특하고 자극적인 주제를 보니 러시아 문학과 음악에도 없어선 안 되는 존재인 <스페이드의 여왕 (Пиковая Дама, Pique Dame)>이 떠올랐다.

베르디(G. Verdi)의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에 나오는 파티의 도박판, 마스네(J. Massenet)의 마농(Manon)에 등장하는 트랑실바니의 화려한 도박장도 있지만 이 소재를 가장 깊이 있게 다룬 최고의 작품은 아마도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Пётр И. Чайковский,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의 <스페이드의 여왕(Пиковая Дама, Pique Dame)>일 것이다.

 

인생은 무엇인가? 도박이다

 

<스페이드의 여왕>은 참 재미있는 운명을 가지고 있다.

이 작품을 만든 두 사람, 푸쉬킨과 차이콥스키의 결말이 틀리다는 것이다. 

보통 많은 오페라는 원작의 너무 큰 용량을 다 표현하기 힘들어 줄거리를 축약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건 영화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차이콥스키는 자신의 오페라를 위해 푸쉬킨의 산문 소설 <스페이드의 여왕>의 줄거리를 바꾸고, 새로운 등장인물을 만들어 작곡가 나름의 시각으로 원작과는 다른 인물상을 창조해냈다. 진정한 제2의 ‘창조’였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 푸쉬킨(Александр Пушкин, Aleksandr Pushkin, 1799-1837)의 <스페이드의 여왕>(1834)은 그의 생애의 마지막 시기에는 산문 소설로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초석을 쌓았다.

이 작품은 러시아 문학사에서 ‘최초의 본격 심리 문학’이라고 불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도박에 빠지는 남자의 심리와 요즘 유행하고 있는 ‘나쁜 남자’에 빠지는 여자의 심리를 아주 심도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18세기 말 제정 러시아의 수도 ‘페테르부르크의 풍속화’라고도 할 수 있다. 당시 유럽 상류사회의 파티에는 도박이 빠지지 않았는데 특히 몰락한 귀족들이나 신분상승을 노리는 평민들이 쉽게 도박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그즈음 유행하던 ‘망자의 복수’ 이야기까지 섞어놓은 작품이다.

<스페이드의 여왕>의 주제는 골리친 백작(Князь Голицын)이 푸쉬킨에게 알려주었다. 그는 도박에서 잃은 돈을 그의 할머니에게서 들은 방법으로 다시 찾아왔다. 할머니는 생제르멩 백작이 알려준 것이었다. 이 할머니는 모스크바 사교계에서 ‘수염 난 백작부인(усатая княгиня)’으로 유명한 나탈리아 뻬뜨로브나 골리치나(Н. П. Голицына)이다. 

1833년 가을, 볼딘에서 호프만(E.T.A. Hoffmann, 1776-1822)과 노디에(C. Nodier, 1780-1844)의 스타일로 써진 이 푸쉬킨의 작품은 1834년 출판되었지만 손으로 직접 쓴 첫 원고는 남아 있지 않다. <스페이드의 여왕>은 출판 후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푸쉬킨은 그의 일기에 ‘나의 <스페이드의 여왕>이 유행이다. 도박꾼들은 3, 7, 에이스에 돈을 걸고 있어!’라고 썼다. 

<스페이드의 여왕>의 남자 주인공 게르만은 당시 러시아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던 출세와 돈에 눈이 먼 인간상을 보여주었다.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의 야욕과 그를 둘러싼 공허하고 황폐한 현실이 정교하게 형상화되었다.

 

스페이드의 여왕은 비밀스러운 악의를 의미한다. -- 가장 새로운 점술 책 중에서

 

소설 <스페이드의 여왕> 줄거리

주인공 게르만은 빈틈이 전혀 없는 젊은 장교이다. 그는 근엄한 처세술로 장래의 큰 출세를 꿈꾸고 있었다. 그런 그는 도박을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간절했지만 한 편으론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의 욕망을 억누르고 있었다. 그는 빠듯한 경제 사정에 의해 도박에 의해 돈을 딸 경우보다 잃을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그런 손해는 자신에게 아주 큰 경제적 문제를 줄 것이라 여겨 언제나 동이 틀 때까지 지속되는 카드놀이를 곁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게르만은 젊은 시절 큰돈을 벌었던 늙은 백작 부인이 도박에서 이길 수 있는 비법을 알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 부인은 남편이 큰 돈을 잃고나서 잃은 돈을 다시 찾기 위해 생제르맹 백작에게 비법을 전수받았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후 부터 게르만은 광기 어린 집착을 하게 된다. 그는 이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백작부인의 양녀인 리자를 온갖 달콤한 말로 유혹해서 마음을 사로잡고, 마침내 리자는 게르만에게 필요한 정보를 준다. 게르만은 그 정보를 통해 백작부인의 방에 몰래 숨어 들어가는 데에 성공한다. 그는 자신의 방에 혼자 있었던 백작부인에게 카드의 비밀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부인은 그것이 농담이라고 하고 이에 흥분한 게르만은 그녀를 위협하기 위해  권총을 꺼내든다. 하지만 권총을 본 백작부인은 큰 충격으로 그자리에서 사망한다.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 카드의 비밀을 알아내지 못 한 게르만은 만사가 귀찮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백작부인의 영혼이 나타나 그에게 그가 그렇게도 꿈에 그리던 카드의 비밀을 알려준다. 그건 세 장의 카드였고 바로 ‘3, 7, 에이스’였다. 비밀을 알아낸 게르만은 바로 도박판으로 달려가서 백작부인이 알려준 3과 7에서 잇달아 아주 큰 돈을 따낸다. 하지만 모든 운명이 걸려있던 마지막 판에서 에이스를 낸다고 했는데 그의 손에 들려있던 것은 스페이드의 여왕이었다. 가지고 있던 돈을 몽땅 잃은 게르만은 백작부인이 그에게 복수를 한 것이라고 하며 결국 미쳐버리고 만다.

이건 푸쉬킨의 원작이다. 하지만 차이콥스키의 오페라는 완전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차이콥스키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1890년 1월, 발레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의 초연을 성황리에 마친 차이콥스키는 거의 탈진 상태가 되었다. 후원자 폰 메크 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이제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든 연주회 일정을 취소하고 이탈리아로 가서 넉 달 정도 쉬면서 다음 오페라 작업을 해야겠습니다.”라고 토로했다. 그리고 1월 30일 이탈리아 피렌체에 도착한 차이콥스키는 <스페이드의 여왕>의 작곡에 매달려 6주에 걸쳐 초안을 잡았고 다시 6주 뒤에는 대부분의 작업을 마쳤다.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은 동생 모데스트와 함께 대본 작업을 했는데 하면서 푸쉬킨의 원작보다 더욱더 극적인 요소를 집어넣었다. 여주인공 리자는 원작에서는 가난한 처녀였지만 오페라에서는 백작부인의 상속녀로 바뀌었고 원작에서는 실성한 게르만이 정신병원에 수용되고 리자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하지만 오페라에서는 둘 다 죽는 것으로 끝난다. 

특히 이 오페라에서의 게르만은 자신의 목적만을 위해 리자에게 접근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해서 다가간다. 그리고 또 푸쉬킨의 원작에는 없는 전혀 새로운 인물을 만들어 등장시킨다. 바로 리자의 약혼자 엘레츠키 공작이다. 모든 것에  부족함 없는 엘리츠키는 지금으로 말하면 최고의 신랑감이다. 하지만 리자는 곧 결혼식을 올려야 되는 엘리츠키에게는 마음이 끌리지 않고 좋은 조건이 하나도 없는 게르만에게만 마음이 끌린다. 어느 오페라에서나 나오는 단골 메뉴인 ‘삼각관계’가 시작되고 요즘 유행하는 ‘나쁜 남자’가 리자의 마음을 갖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도박에 눈이 먼 게르만을 리자는 절망에 빠져 바라보며 운하에 몸을 던져 삶을 마감하는 선택하고 게르만은 도박장에서 리자에게 파혼당한 엘리츠키를 만나 둘만의 도박이 시작된다. 하지만 게르만은 그를 기다리고 있던 비참한 결만인 도박에서 패하자 이성을 잃고 자기 스스로 칼로 찔러 자살을 한다. 죽어가면서 그는 엘리츠키에게 사과를 하고 사랑하는 리자를 떠올린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도박이야. 선과 악? 꿈같은 소리. 일과 명예? 그건 미신이야....... 무엇이 진실이지? 오직 죽음만이 진실이지. 인생이라는 공허한 바다에 우리 모두를 위한 은신처는 딱 하나밖에 없어.”

차이콥스키는 게르만이 몰락하기 바로 직전의 독백 부분을 작곡할 때 워낙 감정 이입을 잘하는 그였기에 비극적인 그의 마지막 때문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 오페라는 1890년 12월 7(19)일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초연으로 엄청난 찬사를 얻었고 1900년대 초에는 독일과 미국에서도 말러의 지휘로 대 히트를 기록했다.

차이콥스키만이 가지고 있는 그만의 특이한 우울함과 진정 유령이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괴기스러운 화성과 밝고 우아한 선율이 끊임없이 교차된다.

3, 7, 에이스
인생은 게임이다
사랑에는 불운하고, 카드에는 운이 있네

 

 

푸쉬킨 <스페이드의 여왕> VS 차이콥스키 <스페이드의 여왕>

푸쉬킨의 <스페이드의 여왕>의 주인공은 냉정하며 냉소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여주인공 리자는 가난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게르만을 이용했고 남주인공 게르만은 일확천금을 위해 백작부인으로 통하는 통로인 리자를 이용한 것이다.

하지만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은 조금 더 로맨티시스트들이었다. 어쩌면 차이콥스키 자신이 눈물의 낭만주의자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 인물인 엘리츠키가 오페라를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를 부르게 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그가 얼마나 이 오페라의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가슴에 품고 사랑했는지를.

게르만, 리자, 엘리츠키, 백작부인.

이 모두가 때로는 달콤하게, 때로는 절망적으로, 때로는 서정적이고, 때로는 비극적인 아리아를 부른다. 

 

모든 작품은 운명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다. 그 운명이 어떤 모습이고 어떤 방향을 가지는지는 시간이 보여주는 것이고. 많은 작품은 자신을 창조한 사람에게 ‘잭팟’이란 행복을 안겨 주지 못하고 사라졌다 후세에 ‘잭팟’을 터트리는 경우가 있다. 

도대체, 그 ‘잭팟’은 아는 것일까? 미치도록 그를 갈망하는 모든 이의 마음을, 그가 주는 고뇌와 불행을...

 

그건 농담이었어  - 알렉산드르 푸쉬킨 《스페이드의 여왕 中》

 

 

 

오페라 줄거리

배경 : 18세기 말, 하지만 1796년을 이후가 되지 말 것, 페테르부르크

 

서곡

3개의 테마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서곡으로 오페라가 시작된다. 

첫 번째 테마는 톰스키가 하는 늙은 백작부인 이야기 테마 (톰스키 발라다 중에서)

두 번째 테마는 백작부인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고

세 번째 테마는 미치도록 서정적인 테마로 게르만의 리자에 대한 사랑을 묘사한다.

 

1

1: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여름 정원

화창한 봄날 유모, 가정교사, 아이들, 병사들이 공원 안에서 산책한다. 이들 중 장교인 수린과 체카린스키가 그들의 친구 게르만의 이상한 행동에 대해 얘기한다. 그는 전날 밤 도박판에서 합류하지 않은 채, 그 판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게르만과 그의 친구 톰스키 백작이 등장하고, 게르만은 그의 최근의 우울한 기분의 이유를 밝히는데 그는 열정적이며 희망 없는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자기는 가난한데 사랑하는 사람은 부유한 귀족의 영애라 어찌할 수 없다며 절망적인 아리아를 부른다. 한 산책 무리가 그들을 가로막는다. 젊은이는 봄 날씨를 기뻐하고, 늙은이는 지난 좋았던 날의 가버림에 슬퍼한다. 게르만은 자기의 사랑이 오기를 기대하는 희망이 조금 있다고는 하나, 만약 그가 틀렸다면, 그의 유일한 피난처는 죽음뿐이다.

옐레츠키 대공이 등장한다. 그는 이제 막 약혼하였고, 우울함에 빠진 게르만을 제외한 다른이들의 축하받는다. 백작부인과 그녀의 손녀 리자가 등장하고, 옐레츠키 대공은 리자가 그의 약혼녀라 밝힌다. 그런데 리자와 백작부인 둘 다 게르만의 강렬한 눈빛에 어지러워지고, 게르만도 백작 부인의 시선에 동요한다. 옐레츠키는 리자의 동요를 눈 치치고, 그녀와 백작 부인과 합류한다. 그들은 빠른 걸음으로 떠나고 톰스키는 그의 친구 게르만에게 백작 부인에 대하여 말한다. 백작 부인은 그녀의 젊은 시절에 도박에 빠져서 모스크바의 비너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녀는 베르사유의 카지노에서 모든 돈을 타로 게임에서 잃고서 절망스러워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녀를 흠모하던 생-제르맹 백작과의 하룻밤을 대가로 그에게서 이기는 비밀을 알았고, 그로 인해 잃었던 돈을 다시 찾을 수 있었다. 그 비밀은 바로 세 개의 특별한 카드로 게임하는 것이다. 그녀는 나중에 그의 비밀을 남편과 한 잘생긴 젊은이에게 알려주었으나, 한 유령에 의해서, 그녀가 불타는 열정에 휩싸인 세 번째 남자에게서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도박에서 손을 뗀다.

게르만은 큰 흥미를 가지고 그 이야기를 경청한다. 수린과 체카린스키는 게르만을 약 올리며, 그 백작 부인의 비밀을 밝혀내서 돈 잃는 위험 없이 도박을 이길 수 있겠다고 한다. 폭풍우가 몰아치고 산책하던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지나, 게르만은 남아서 톰스키의 이야기와 그 백작 부인에 대해 골똘히 생각한다. 그러나 게르만은 리자를 향한 그의 열정에 더 사로잡혀있다. 게르만은 그녀가 대공의 약혼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것이 될 것이라 맹세한다.

 

2: 리자의

리자와 그녀의 친구들은 하프시코드를 연주하며 노래 부른다. 리자의 가장 친한 친구인 폴리나는 멜랑꼴리 한 노래를 부르지만, 곧 행복한 날에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 스스로 자책한 후, 다른 이들이 흥겨운 러시아 민속춤과 노래를 부르도록 이끈다. 가정교사는 그러한 행동은 잘 자란 어린 숙녀들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한다.

처녀들이 떠나고, 남겨진 리자는 옐레츠키가 이상적인 남편감으로 모든 자질을 갖췄지만, 그녀는 행복하지 않다는 사실을 곰곰이 생각한다. 리자는 마치 떨어진 천사처럼, 게르만의 불타는 시선을 잊을 수 없었다.

게르만이 갑자기 그녀의 발코니를 향하는 문간에 나타나, 그의 열정을 외치고, 영원히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그녀를 바라보길 간청한다. 리자는 감동받지만, 그에게 가달라고 애원한다. 백작 부인이 소란스러움에 동요되어 무슨 일인지 보기 위해 올라오자, 게르만은 몸을 숨긴다. 리자는 백작 부인에게 자신은 쉬지 못하고, 잠들지 못했다고 말한다. 백작 부인이 떠나고, 리자는 게르만에게 그녀가 그를 사랑한다고 시인한다.

 

2

1: 화려한 무도회장

게르만의 친구들은 게르만이 세 개의 카드 이야기에 집착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그를 약 올리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이 장면에서 게르만 뒤에 나타나 속삭이자, 그는 자신이 깨어있는지 꿈꾸는지 확신하지 못한다.

리자는 옐레츠키를 피하지만, 대공은 그녀에게 그의 헌신적인 사랑을 확신시킨다. 리자는 게르만에게 쪽지를 쓰고, 무도회장에서 그를 만나기로 약속한다. 목가적인 마스크극이 흥겹게 한다. 리자는 게르만에게 다음 방에 만나자고 말하고, 그가 어떻게 백작 부인의 방을 거치지 않고 자신의 방에 도착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게르만은 오늘 밤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리자는 동의한다. 여황이 그 무도회장에 도착한다.

 

2: 백작 부인의 침실, 늦은

게르만은 운명이 그가 백작 부인의 침실에 가도록 조정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는 이상한 운명이 그의 삶과 그녀의 운명에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백작 부인에게서 비밀을 얻기로 결심한다. 세장의 카드에 대한 그의 집착은 리자를 향한 사랑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열정적인 강도로 한때 아름답기로 유명한 백작 부인의 초상화를 응시한다.

게르만은 백작 부인과 리자가 안으로 들어오자 숨어있는다. 리자는 그녀의 방으로 향하고, 백작 부인은 잠잘 준비를 한다. 그녀가 의자에 기대며, 그녀의 젊은 날을 회상한다. 그녀는 깨어나 게르만이 그녀 뒤에 서있는 것을 발견한다. 게르만은 그녀에게 비밀에 관해 조용히 묻고, 그녀를 위협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백작 부인은 공포에 질려 침묵한 채 그를 응시한다. 그가 난폭해지며, 마침내 백작 부인에게 권총으로 위협한다.

백작 부인은 놀라 죽게 되고, 리자는 소음을 듣고 달려 나와 백작부인이 비밀을 밝히지 않은 채 죽었다는 것에 애통해하는 게르만을 발견한다. 자신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카드의 비밀을 노리고 왔다는 것을 비난하며, 리자는 그를 내보낸다.

 

3

1: 막사의 게르만의

게르만은 리자에게서 온 편지를 읽는다. 백작 부인을 죽음으로 내몬 죄를 용서하며, 강둑에서 그녀를 만나길 만나자는 간청이 담긴 편지. 게르만은 백작 부인의 장례식과 그녀의 시체가 자신에게 윙크한 환영을 골똘히 생각한다. 백작 부인의 유령이 나타나, 게르만에게 그 비밀의 세 개의 카드를 알려준다: 3, 7, 에이스. 게르만은 넋을 잃고 그 말을 반복한다. 유령이 사라지자, 그는 쾌재를 부르며 서둘러 리자를 만나기 위해 밖으로 뛰어나간다.

 

2: 한밤의 강둑

리자는 고뇌에 가득 찬 채로 기다린다. 그녀는 비록 게르만의 무죄를 믿으려고 하지만, 리자는 최악에 상황을 두려워하고, 그녀 역시 살인자의 저주에 낙인찍혔음을 느낀다. 만약 12시까지 그가 오지 않는다면, 리자는 모든 것이 끝났다는 것을 알 것이다. 마지막 종이 울리자 게르만이 나타나고, 리자는 그를 기쁨에 가득 차 맞이하고, 게르만도 그러하다. 리자는 지구 끝까지라도 그를 따를 것이라 약속하지만, 게르만은 돈을 따기 위해서 도박장에 가야 한다고 우긴다. 게르만은 백작부인에게서 카드의 비밀을 알아내려 했고 죽음의 책임이 자기에게 있다고 무감각하게 말한다. 그리고 카드의 비밀을 알아내었음을 자랑하며 이제 이를 이용할 거라고 말한다. 그 말에 크게 배신감을 느낀 그녀는 다시 그를 '도박꾼', '살인자'라고 몰아붙인다. 그러나 리자의 말을 듣기에는 너무나 망상에 사로잡힌 게르만. 그는 그녀를 밀어 재치고 도박장으로 달려간다. 리자는 이제 더 이상 고통을 견딜 수가 없다. 모든 것을 잃은 것을 깨달은 리자는 강으로 몸을 던진다.

 

3:도박장

관리들이 도박하고, 즐거워한다. 옐레츠키는 그전까지 한번도 도박해 본 적이 없지만, 깨져버린 약혼을 복수하기 위해 게르만을 찾으려 그들에게 합류한다. "사랑에는 불운한 자, 카드에는 운이 좋네" 톰스키는 노래를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그러자 체카린스키가 전통적인 도박꾼들의 노래를 한다. 모두가 도박할 준비를 하던 중 게르만이 거칠고 불안정한 모습으로 나타나자 모두들 놀란다. 옐레츠키는 톰스키에게 만약 결투가 일어나면, 그의 입회자가 되달라고 요청한다. 게르만은 오직 도박만 할 생각으로 카드의 뒤집기에 많은 돈을 걸고, 3과 7 카드로 연달아 이긴다. 그는 와인 잔을 들어서 인생은 게임이다라고 외친다. 옐레츠키는 다음 판에서 게르만의 도전을 받아들인다. 게르만이 에이스로 믿고 있는 카드에 판돈을 모두 걸지만, 옐레츠키가 뒤집어 확인한 카드는 스페이드의 여왕이다. 그때 나타난 백작 부인의 유령을 보고, 게르만은 미쳐서 스스로를 칼로 찌른다. 그는 죽어가면서 겨우 정신이 들어, 옐레츠키에게 용서를 구하고, 리자를 향한 그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녀가 용서하기를 바란다. 모두가 게르만의 고통스러운 영혼을 위해 기도한다.



오페라 원작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에 자세한 내용 있습니다.

2020.02.20 - [Literature/푸쉬킨 1799-1837] - 푸쉬킨 "스페이드의 여왕" - 줄거리 요약 (500 단어), 등장인물 & 챕터별 상세 줄거리

 

푸쉬킨 "스페이드의 여왕" - 줄거리 요약 (500 단어), 등장인물 & 챕터별 상세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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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는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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