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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차이콥스키 1840-1893

차이콥스키 "사계" 1월 '난롯가에서'

by wj_s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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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콥스키/차이코프스키 <사계> 1월 '난롯가에서' Январь. У камелька

푸쉬킨이 1815년에 쓴 시 <몽상가 (꿈을 꾸는 사람)> 에서 인용

평안한 위로 한 편에서
밤은 어스름한 어둠을 입었다.
난로 안에는 작은 불씨가 꺼지고
작은 촛불이 타버렸다.

 

요즘 유행어 불멍이란 단어가 있다. 아무것도 하면서 장작이 타는 것을 멍하니 바라보는 것인데, 타닥- 하면서 장작이 타는 소리와 빨간 불꽃이 힐링이 된다고 해서불멍 힐링템이 되었다.

이런불멍 음악으로 표현하면 어떻게 될까? 어떤 음악이 나올까?

나에게불멍 어쩌면 차이콥스키의 <사계> 곡인 1, ‘난로가에서 가장 어울리는 같다. 

푸쉬킨의 몽상가 인용한 곡은 따뜻한 느낌의 곡이다.

차이콥스키 특유의 부드럽고 서정적이면서로 러시아 감성이 가득 담긴 멜로디와 함께 곡이 시작된다. 

러시아의 겨울 난로는 의미가 것이었다. 예전엔 신분에 따라 하는 일이 달랐지만 겨울 동안 난롯가에 앉아 많은 일을 했었다. 농민이나 일반사람들은 그곳에 모여 노래도 부르고, 레이스 짜기 같은 집안 일을 했고, 귀족들은 난롯가에서 시낭독회를 연다든가, 음악회를 열어 함께 문학과 음악을 향유했다고 한다. 

사실, 음악은 작곡가의 내면 세계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곡 당시의 작곡가의 정신상태? 어떠했는지, 당시 사회가 어떠했는지, 등등 내외부에 어떤 요인이 있었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차이콥스키는 가장 러시아적인 주제를 1월, 사계의 첫 곡에 넣었을 것이다. 자신의 첫 곡을 사람들이 마주했을 때 포근하고 정감있게 듣길 바랬을 것이고...

 

 

 

차이콥스키의 <사계>, 1월 '난롯가에서'를 들으면 난로가 가지고 있는 따스함이 온전히 그대로 다가온다. 추운 겨울, 인간의 마음과 몸을 녹여주는 난롯가에서 나른해진 상태에서 멍을 때리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하나의 상상이 시작되면 상상이 꼬리를 물고 다른 상상으로, 다른 상상으로 넘어가며 나도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질 수도 있다. 

평안한 마음으로 듣다 중간 부분에 살짝 단조가 나왔다 생기있는 장조가 나오고그리고 다시 평온한 분위기로 돌아온다.

 

 

 

사실, 음악을 들으면서 사람마다 머리 속에 그려지는 그려지는 그림은 다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음악감상에도 정도가 없고 정답이 없기 때문에 어떤 그림이든 자신이 그릴 수 있는 그림이 제일 좋은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2021/01/09 - [Music/차이콥스키 1840-1893] - 차이콥스키 "사계' 작품 설명, 차이코프스키

 

차이콥스키 "사계' 작품 설명, 차이코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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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는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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