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4번 - "음악의 파도 속에서"

음악의 파도 속에서 -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4번

 

떨림이 시작된다.

라흐마니노프의 아픔이 느껴진다.

고통받으며 잠을 잘 수 없고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화석이 된 그가 보인다.

그는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일까?

하루에도 수천 번, 수만 번 올라갔다 내려가는

기분이 느껴지는 것일까?

아니다. 어쩌면 수천 번 , 수만 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는 것 일 것이다.

 

예전에, 언젠가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 4번>을 듣고 짤막하게 써 놓은 글이다.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곡은 늘 아프다.

그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그의 곡은 언제나 아픔을 노래하는 것 같다.

어쩌면 모든 작품은 창조자의 삶이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어두운 부분이나 불행, 불안함을 기쁨이나 즐거움, 가벼움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라흐마니노프는 그것보다는 그냥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곡에 담은 것 같다.

 

특히 <악흥의 순간 4번>은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악흥의 순간 Op.16의 6곡 중 가장 이런 면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그래서 이 곡이 가장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일 수도 있다.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4번 by 송세진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인 것도 같고,

풍량이 심한 바다일 수도 있고,

폭풍의 언덕에 서 있는 기분도 드는…

이런 매력이 있는게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 4번이라고 생각된다.

 

2022.09.01 - [Music/라흐마니노프 1873-1943] -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Op.16

라흐마니노프 악흥의 순간 O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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