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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톨스토이 1828-1910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1. 줄거리 요약 (317 단어) & 등장인물

by wj_s 2020.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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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

레프 톨스토이 Лев Николаевич Толстой (1828-1910) 소설가, 사상가

 

<안나 카레니나>는

1877년 톨스토이가 쓴 장편소설로 유부녀 안나 카레니나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다.

이 책에 톨스토이는 방대한 양의 19세기 후반의 생활양식과 풍습,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그의 귀족들의 여러 층을 묘사했다. 

 

‘모든 행복한 가정은 비슷비슷하게 생겼지만 불행한 가정은 각각의 다른 이유로 불행하다.’ 

«“Все счастливые семьи похожи друг на друга, каждая несчастливая семья несчастлива по-своему”» 라는 유명한 첫 문장과 함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안나 카레니나>는 톨스토이가 쓴 장편소설로 1873년부터 1877년까지 집필했고 1875~1877년 <*러시아 통보(通報) Русский вестник> 잡지에 연재했다. 

<전쟁과 평화 война и мир> 이후 쓴 작품이고 <안나 카레니나> 이후 <부활 воскресение> 썼다.

책으로서의 첫 출판은 1878년이다.

가족이 있는 안나 카레니나와 잘 나가는 장교 브론스키의 비극적 사랑과 귀족 출신인 콘스탄틴 레빈과 키티 쉐르바츠카야의 행복한 가족 이야기가 대비되게 쓰여있다. 

방대한 양의 19세기 후반의 생활양식과 풍습,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그의 귀족들의 여러 층을 묘사했다. 게다가 작가의 또 다른 자아(alter ego)인 레빈의 철학적 사고를 러시아 문학의 심리적 스케치와 농민들의 삶의 장면을 통해 톨스토이가 말하고 싶은 이상을 보여주는데 힘을 보탠다. 

 

1870년 2월 24일, 톨스토이는 동시대 사람들의 관계와 사생활에 대한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1873년 2월이 되어서야 생각이 현실이 되었다. 소설은 한 번에 출판된 것이 아니라 1875년 <러시아 통보>라는 잡지에 조금씩 연재되면서 세상에 나왔다. 점차적으로 사회적으로 중요한 작품으로 변모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고 독자들은 후속 편을 눈이 빠지게 기다렸다. 잡지 편집장은 에필로그의 출판을 거절했는데 이유는 에필로그에 묘사된 비판적 사고 때문이다. 

1877년 4월 5(17)일 마침내 소설이 완성되었다. 

이미 출판된 것에는 안나의 죽음이 마지막 장이었다. 하지만 끝에 ‘to be continued’ 라고 써 있었다. 

마지막 부분은 *스트라호프가 수정했고 1877년 6월 25일에 검열 허가가 나왔다. 

마지막 장은 정확한 쉼표와 함께 시작된다. 

“거의 2 달이 지났다. 벌써 더운 여름 날씨의 중간에 와 있었다.” 라고 쓰여있는 이 이야기는 이미 브론스키가 참전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튀르크 전쟁에 관한 것이었다. 이렇게 완본으로 출판되었고 다음 완본 출판은 1878년이었다.

 

<전쟁과 평화>를 작가가 직접 ‘과거에 대한 책’ 이라고 말했다면 <안나 카레니나>는 ‘현시대의 소설’이라고 불렀다. 

톨스토이에게 있어 <전쟁과 평화>는 아름답고 성스러운 ‘완전한 세계’였다. 하지만 <안나 카레니나>에는 도덕성이 결여된 선과 악이 카오스처럼 공존하는 ‘산산조각 난 세상’이었다. 

<전쟁과 평화> 과는 달리 대단한 역사적 배경은 없다. 하지만 <안나 카레니나>에는 답은 없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이 들어있다. 그래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이 소설에 대해 ‘사람 마음에 대한 엄청난 심리적 개발’이라고 말했다. 

 

* 러시아 통보(通報)Русский вестник (журнал, 1856—1906) 

* 스트라호프 - 러시아 철학자, 사회평론가, 문학평론가,

  Николай Николаевич Страхов (1828-1896), Corresponding Member of the St. Petersburg Academy of Sciences (1889). Valid state councilor

*세르비아-몬테네그로-튀르크 전쟁 Сербско-черногорско-турецкая война

 

소설의 구성

레프 톨스토이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안나 카레니나의 사교계와 같았다. 그래서 톨스토이가 리얼한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관찰해서 만들어진 것이 바로 그의 소설인 <안나 카레니나>인 것이다. 소설에는 우연이 없다. 이야기의 시작은 기찻길이었는데 기찻길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소식을 전하는 데 있어 빠질 수 없는 요소’ 라는 것이다. 페테르부르그에서 모스크바까지 가는 길에 브론스카야 백작부인은 안나 카레니나에게 자신의 아들인 알렉세이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안나는 그녀의 오빠 스티바와 스티바의 부인인 돌리 사이의 화해시키기 위해 기차를 탄 것이다. 스티바는 외도에 온갖 잘못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브론스키는 어머니를, 스티바는 여동생을 마중 나온다. 기차역에서 파수꾼이 기차에 치어 죽는다. 사건은 순차적 나열로 보인다. 오직 주인공들의 내면의 혼돈과 혼란상태가 드러나 보이고 모든 것이 뒤섞였을 뿐이다. 그리고 증기 기관차의 우렁찬 호각소리가 주인공들이 각자 꾸고 있던 꿈에서 깨어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마지막 절망의 순간에 놓여있는 주인공들의 우울증을 더 심하게 만든다.

파수꾼의 죽음은 안 좋은 일을 암시하고 이것은 곧 가족의 붕괴가 일어날 것을 상징한다.

안나의 지위가 얼마나 안 좋아지냐면, 그녀가 속해 있던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죄를 지은 여자’와 어울려서 같이 매장당하는 것을 원치 않아 등을 돌린다. 이것은 소설에서 계속 벌어지는 일들을 통해 볼 수 있다. 

사랑에 눈이 먼 젊은 백작인 브론스키는 그림자처럼 안나를 따라다닌다. 이것은 벳시 트베르스카야의 세속적 모임에서 가십거리로 아주 좋았고, 이때만 해도 안나는 기혼자로서 자신은 브론스키에게 우정만을 줄 수 있고 그가 키티 쉐르바츠카야에게 하는 행동은 찬성하지 않았다. 

그 어떤 것도 큰 악재가 올 것이라는 것을 예고하지 않았다. 세속적인 백작부인은 안나에게 “하나를 보더라도 한 편으로는 비극적 시각으로 보면서 그로 인해 괴로울 수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단순하게 즐거운 시각으로 볼 수도 있어요. 어쩌면 당신은 모든 걸 너무 비극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안나는 모든 사건에서 운명의 암시를 보았다. 그녀는 출산 중 죽는 꿈을 꾸었고 늘 죽음과 미래가 없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하지만 운명은 브론스키가 자살에서 살아난 것처럼, 그녀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준다. 그녀는 출산 중 죽지 않고 의사는 그녀의 고통을 모르핀으로 덜어준다. 

안나에게 있어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아들인 세료자를 잃는 것이었다. 세료자는 엄마가 업는 집에서 엄격한 아버지와 함께 자라며 그를 떠난 엄마를 경멸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을 것이 라게 안나의 생각이었다.

그녀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에 대한 꿈을 꾼다. 한 집에서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인 브론스키와 아들 세료자와 함께 사는 것이다. 그래서 안나는 그녀의 오빠인 스티바에게 카레닌과의 이혼과 이혼 후 세료자의 양육권을 받을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안나의 남편 카레닌의 모든 행동은 그들이 속해 있는 세속적 사회의 법과 그의 허영심을 위한 리디야 이바노브나의 아첨과 ‘종교의 법칙에 따라’ 이루어졌다.

선택은 다음과 같았다. ‘관대한 용서의 행복’ 아니면 사랑하고 싶고 살고 싶은 열망이었다.

톨스토이는 법적으로 복잡한 이혼절차인 오래된 관습을 비판한다. 이것은 당시 사실상 불가능한 일중 하나였고 너무나도 비난을 받는 일이었다. 

 

톨스토이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으로 자살을 보여준다. 자살에 대한 생각은 레빈의 평생 동반자다. 레빈은 자살의 끈을 감추고 살며 ‘절망의 협박’을 물리친다. 브론스키는 카레닌에게서 수치스럽고 가슴이 찢어지는 말을 듣고 가슴에 총을 쏴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안나만이 리얼로 절망적이고 출구가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결국 안나는 완고한 곤경에 쳐하게 된다. 그녀는 브론스키와 소로키나 백작부인과의 관계를 질투하며 “난 그를 처벌하겠어!” 라고 말한다. 

안나는 견딜 수 없는 기다림 때문에 지쳐버렸다. 그녀는 카레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었고 모스크바로 온 지 6개월 만에 그의 완강한 거절을 받는다. 

“저쪽이야!” 그녀는 침목(枕木)이 뿌려져 있는 모래 섞인 석탄 위에 생긴  열차 차량의 그림자를 보며 혼잣말을 했다.

“저기에, 저 가운데에 모두와 나 자신으로부터 나를 없애는 거야.”

 

등장인물

주인공

알렉세이 키릴로비치 브론스키

백작, 젊은 능력 있는 군인, 남편감 1위 

 

안나 아르카디에브나 카레니나

사교계 인사,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부인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카레닌

안나 남편, 존경받는 공무원

 

스테판 아르카디에비치 오블론스키 (스티바)

안나 친오빠, *사랑에 변덕스러운 남자

*любвеобильный и непостоянный мужчина

 

다리야 오블론스카야 (돌리)

스티바 부인, 다둥이 엄마, 안나 친구 

 

콘스탄틴 드미트리예비치 레빈

성공한 지주, 키티의 남편 

 

에카테리나 쉐르바츠카야 (키티)

돌리 여동생, 레빈의 부인

 

그 외 인물들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코즈늬세프

소설가, 레빈의 형

 

리디야 이바노브나

늙은 백작부인, 카레닌의 친한 친구

 

벳시 트베르스카야

사교계 부인, 안나 친구 

 

바렌카

키티 친구

 

세료자

안나의 아들(8살)

 

 

 

 

 

 

짧은 줄거리 (317 단어)

페테르부르그에 살고 있는 안나 카레니나는 기차를 타고 모스크바로 온다. 그곳엔 자신의 오빠인 스테판 오블론스키와 그의 부인인 돌리가 살고 있다. 오블론스키 부부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그것은 스테판의 외도로 인해 부부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아진 것이고 안나는 그들의 화해를 돕기 위해 모스크바에 있는 오빠 집으로 찾아온 것이다. 안나는 모스크바로 오는 기차에서 브론스키의 어머니를 만나 담소를 나누었다. 

모스크바 기차역에서 안나는 어머니를 마중 나온 알렉세이 브론스키와 만나게 되고 안나와 브론스키, 둘 사이에는 스파크가 튄다. 

안나의 도움으로 오빠 부부는 화해를 할 수 있었고 안나는 남편과 아들 세료자가 기다리는 페테르부르그의 집으로 돌아온다. 

첫눈에 안나에게 반한 브론스키는 죽어도 그녀와 떨어져 있을 수 없어 안나를 쫓아 페테르부르그까지 따라간다. 안나는 점점 브론스키에게 빠져 든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페테르부르그 사교계 전체가 그들의 관계에 대해 알게 된다. 

안나의 남편, 카레닌은 자제력 있고 침착한 성격의 인물이었고 그는 안나가 탕자의 길에서 돌아오길 바랬다. 하지만 안나는 여론에 끌려가길 거부했고 브론스키와 동거하기 시작한다.

 

한편, 돌리의 여동생 키티는 콘스탄틴 레빈이 자신을 좋아하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재미 삼아 키티에게 다가온 브론스키를 좋아하게 되고 그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꾼다. 그러나 브론스키는 유부녀인 안나를 사랑하여 페테르부르크까지 쫓아가고 결국 키티는 사랑 때문에 병에 걸려 유럽으로 요양까지 다녀온다. 이후 러시아로 돌아온 키티는 레빈이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고 그와의 결혼을 결심한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그들 사이에 딸이 태어난 후 유럽 여행을 떠난다. 유럽 여행에서 돌아온 안나는 브론스키와 연인 관계가 되기 이전에 만났던 자신의 친구들이 자신의 불륜을 알고 그녀와의 관계를 끊어버려 혼자 고립된 것을 느낀다. 게다가 카레닌은 안나와 아들의 만남을 금지했고 이것은 그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모스크바로 이사한다. 그들의 관계는 점점 악화된다. 안나는 출구가 없는 막다른 골목에 있는 걸 깨닫게 된다. 그것도 자기 자신이 직접 그곳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더 이상 세상에 살 이유가 없다고 느낀 안나는 기차역으로 향했고 달리는 기차에 몸을 던져 자살한다. 

두 달 후, 안나를 잃은 큰 슬픔에서 빠져나올 수 없던 브론스키는 전쟁터로 향한다. 

카레닌은 안나의 딸을 데려와 자신의 딸처럼 키운다. 그리고 레빈과 키티 부부는 첫아들을 출산한다. 레빈은 평안함과 삶의 의미를 선과 순결한 생각 속에서 찾는다.  

 

 

 

쉐드린, 발레 "안나 카레니나"

발레 안나 카레니나 Анна Каренина Anna Karenina / 3막 로디온 쉐드린 Родион Константинович Щедрин (1932 - ), 러시아 작곡가 ✔️원작 : 톨스토이 소설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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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는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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