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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쇼스타코비치 1906-1975

쇼스타코비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줄거리 요약 & 등장인물

by wj_s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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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스타코비치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4막 9장) Леди Макбет Мценского уезда 

드미트리 드미트리예비치 쇼스타코비치 1906-1975 소련 작곡가


✔️리브레토 : 쇼스타코비치 & A. 프레이스 A. Прейс 함께 작업

✔️원작 : 레스코프 동명 소설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초연 : 첫 번째 버전인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1934년 1월 22일 말릐 오페라 극장, 레닌그라드(МАЛЕГОТ)

              두 번째 버전인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 1963년 1월 8일 스타니슬라프 & 네미로비치-단첸코 극장, 모스크바

 

 

어찌 보면 요즘 우리가 텔레비전에서 많이 보는 범죄 드라마나, 현실 속에 있는 범죄 중 한 장면 인 듯한 소설이다. 

많은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서 불륜이라는 테마를 많이 다루었다. 

하지만 레스코프보다는 조금 더 사랑에 집중을 하고 내면적인 이야기를 더 많이 하는 듯싶다. 

레스코프의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은 다른 작품에 비해 훨씬 더 원색적인 것 같다.

2020.12.22 - [Literature/레스코프 1831-1895] - 레스코프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줄거리 요약 (240 단어)

 

사실 이 중편 소설은 유명한 작곡가 한 명의 운명을 복잡하게 만든 ‘요물’이기도 하다.

이런 ‘행복한 선물’을 받은 사람은 바로 러시아 작곡가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Д. Шостакович, 1906-1975)다. 

현대 클래식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중 한 사람인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레스코프의 중편소설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을 사용해 오페라를 작곡했다.

 

첫 번째 버전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쇼스타코비치는 19세에 교향곡 1번을 발표하고 그 후부터 모든 작품이 승승장구를 하며 ‘소련 영웅’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작곡가였다. 그런 그는 레스코프의 중편소설을 읽고 이 작품을 이용해 자신도 오페라를 작곡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1930년 12월, 쇼스타코비치의 운명을 바꿀 오페라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의 작곡이 시작되었고 첫 번째 버전의 오케스트라 총보가 1932년 12월 17일에 완성되었다. 그리고 1934년 1월 레닌그라드 말릐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1934년 1월 24일 모스크바에서는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 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올랐다.

당시 소련을 집권하고 있던 스탈린도 ‘소련 영웅’의 새로운 작품을 보기 위해 극장에 왔다. 하지만 오페라를 보던 스탈린의 기분이 점점 나빠져 오페라 중간쯤 밖으로 나와버렸다고 한다. 

며칠 후 소련을 대표한 신문 <프라브다(Правда)> 는 ‘음악이 아닌 난장판’이라고 혹독한 비판을 하였고 당에서도 이 오페라는 부르주아적 발상과 에로시즘이 너무 심하다고 오페라 상연을 금지시켰다.

1930년 중반부터 금지된 이 오페라는 1950년대까지 어느 극장의 무대에서도 볼 수 없었다.

일이 이렇게 되다 보니 지금까지 멋진 작품만을 내놓던 쇼스타코비치에게도 어두운 그림자가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두 번째 버전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 

쇼스타코비치는 결국 외설적인 부분을 각색하고 스탈린 사후 10년인 1963년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 라는 개정판을 극장 무대에 올릴 수 있게 되었다. 이 개정판은 공산당에게도 큰 호평을 받았다. 

그 후 정치적 이슈로 인해 서방세계로 망명한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М. Ростропович,1927-2007)와 그의 아내 소프라노 가수 갈리나 비쉬넵스카야(Г. Вишневская, 1926-2012)에 의해 1978년 런던에서 1934년 초연했던 모습의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을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이후 이 오페라는 전 세계 극장의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되었다.

아마도 성공적 초연 후 30년 넘게 세상의 빛을 볼 수 없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반세기나 지난 시간이 되어 제모습을 되찾은 작품은 얼마 없을 것이다.

보통의 작품은 초연에 실패하기 때문에 작곡가가 작품을 고치게 된다. 아니면 좋은 작품이었지만 당시 시대와 시간이 맞지 않아 조금 후 다시 세상에 나왔을 때 ‘이렇게 좋은 작품을 초연 때 왜 우리가 못 알아봤지?’라는 의문을 갖게 되는 법이다. 

 

원작 VS 오페라

쇼스타코비치는 레스코프의 작품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프레이스와 함께 리브레토 작업을 함께 했는데 각색을 하였다.

1. 제일 많이 변한 건 오리지널에 있는 3개의 살인 사건중 마지막 어린 조카 살인 사건을 쓰지 않았는 점이다.

   원작에서는 불륜 관계인 카테리나와 세르게이가 3명을 살해한다. 시아버지 보리스 티모페에비치, 카테리나의 남편인 지노비 보리소비치,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카인 표도르. 이 중 마지막 3번째 살인 사건인 조카의 살인은 가장 탐욕적인 것으로 제일 잔인하고 냉혈한 살인이었다. 하지만 오페라에서는 ‘어린이 살인’ 장면을 삭제하여 사건 관계자인 '어린 조카와 어머니’라는 등장인물이 쇼스타코비치의 오페라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2. 그리고 레스코프의 소설 속에선 모든 일을 제 3자가 이야기해주는 방식으로 풀면서 3번째 살인인 ‘조카 살인사건’의 목격자가 우리의 불륜 커플의 악행을 고발한다면 오페라에서는 우연히 시체를 발견하게 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렇게 하면 3막을 급속도로 진행해서 ‘경찰서 장면’을 풍자적으로 꾸미고 싶었던 작곡가의 바람을 다 담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3. 또 하나의 각색 장면은 원작에는 이 모든 일이 벌어지는 시간 안에 카테리나가 세르게이의 아이를 임신까지 하게 되어 형무소로 끌려가기 전 아이를 낳지만 형무소로 데려가지 않고 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하고 이즈마일로프 집안으로 보내 집안의 모든 재산을 상속할 수 있게 만든다. 마음 아파하지 않으며 냉혈 하게 자신의 아이를 보내는 카테리나의 모습이 레스코프의 소설 속에 아주 잘 표현되어 있다.

그런데 오페라에서 카테리나는 임신을 하지 않기에 양육권을 포기할 이유도 없다. 하지만 제일 큰 변화는 레스코프의 카테리나는 냉혈한 살인마이지만 쇼스타코비치의 카테리나는 비극적인 여주인공으로 재해석하고 있다는 점이다.

 

등장인물

누구?

관계, 직업

목소리 영역

보리스 티모페에비치 이즈마일로프

상인

높은 베이스

지노비 보리소비치 이즈마일로프

상인
보리스 이즈마일로프 아들,
카테리나 이즈마일로바 남편

테너

카테리나 리보브나 이즈마일로바

여주인공, 지노비 보리소비치 부인

소프라노

세르게이

일꾼, 카테리나의 불륜 상대

테너

술주정뱅이(더러운 남자)
Задрипанный мужичонка

지노비 시체를 발견해서
경찰에 알리는 사람

테너

악시니야 Аксинья

이즈마일로프 가에서 일하는 요리사

소프라노

방앗간 일꾼

 

바리톤

신부

 

베이스

소네트카

여죄수

메조소프라노

 

 

 

줄거리

배경 :19세기 중반 러시아의 작은 시골 도시 

 

1막 1장

부자 상인인 지노비 보리소비치 이즈마일로프는 지루하고 매일이 한결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그의 젊은 아내 카테리나 리보브나는 시간이 남아돌아 뭘 해야 할지 조차 모른 채 심심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시간을 죽이고 있다.

시아버지인 보리스 티모페예비치는 카테리나에게 “결혼한지 5년이나 되었는데 아이도 안 낳고 있다!”고 구박을 한다. 카테리나도 아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지루하지 않을 것이고 삶이 조금 더 의미있고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이즈마일로프가 소유하고 있는 조금 먼 곳에 있는 방앗간에서 둑이 터졌다는 소식이 들어온다. 지노비 보리소비치는 현장으로 향할 채비를 한다. 보리스 티모페예비치는 카테리나에게 남편이 집을 비운 사이에 수절할 것을 맹세하게 만든다. 

 

카테리나와 둘만 남은 악시니야는 새로 온 일꾼인 세르게이에 대해 ‘잘 생기고, 멋있고 키가 크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그가 저번 직장에서 잘린 이유는 ‘그 집 마님과 바람이 나서’라고 덧붙인다. 

갑자기 시아버지가 들어와 카테리나에게 남편을 보내는데 울지도 않는 걸 보니 카테리나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다면서 구박을 한다.

 

2장

뜰에서 이즈마일로프 가의 일꾼들이 악시니야를 희롱하고 세르게이가 겁탈하려 할 때 카테리나가 나타나 악시니야를 구해준다. 카테리나가 여자는 노리개가 아니고 충분히 강하다고 이야기하자 세르게이는 젊은 여주인을 가지고 놀기 위해 ‘싸움’을 해보자고 한다. 둘은 한동안 함께 엉켜 붙어 싸움을 하지만 세르게이는 카테리나를 쓰러뜨리고 그녀를 꼭 껴안는다. 카테리나는 저항을 하지만 결국 흥분하게 되고 이 모습을 시아버지인 보리스가 보게 된다. 카테리나는 넘어진 자신을 세르게이가 도와준 것이라고 둘러대 보지만 보리스는 지노비가 집으로 돌아오면 이 모든 일을 이르겠다고 한다.

 

3장 

카테리나의 침실

카테리나는 슬프고, 지루하고 외롭다. 시아버지는 빨리 자라고 소리 지른다. 남편도 없고 촛불조차 켜줄 사람이 없다. 

이때, 세르게이가 방문을 두드린다. 책을 빌리러 왔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와 함께 카테리나의 침실에 들어온 그는 그녀에게 육체적으로 가까워지길 바란다.

결국 둘은 정사를 벌인다. 

 

2막 4장  

밤. 보리스는 도둑이 드는 것 같아 잠이 오지 않아 손전등을 가지고 뜰 안을 거닌다. 그는 그때도 이렇게 잠이 없었지만 그건 다른 여자들 때문이었다고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한다. 보리스도 젊은 며느리를 원했다. 그래서 그녀의 방으로 향하는 도중 그녀의 방 창문에서 젊은 남자가 나오는 것을 목격한다. 보리스는 젊은 남자가 세르게이인 것을 알아보고 하인들을 불러 그를 붙잡아 채찍질을 한다. 

카테리나는 시아버지에게 자신의 방문을 열어달라고 애원하며 세르게이를 풀어달라고 한다. 결국 카테리나는 배수관을 따라 탈출하여 시아버지에게 달려들지만 하인들이 그녀를 잡아 말린다. 보리스는 세르게이를 매질하는 것조차 지쳐서 그를 창고에 가두라고 하고 카테리나에게는 저녁을 차리라고 한다.

 

카테리나는 저녁 식사로 쥐약을 넣은 버섯을 시아버지에게 준다. 보리스는 음식을 먹다 몸이 안 좋아지는 걸 느낀다. 이때 카테리나는 보리스 주머니에서 창고 열쇠를 빼앗아 세르게이를 구하러 간다. 일을 나오는 일꾼들은 죽어가는 보리스를 발견하고 마지막 신부를 불러오기 위해 달려간다. 보리스는 죽기 전 신부에게 자신을 독살한 것은 며느리라고 하지만 카테리나는 신부에게 버섯을 먹고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고 변명을 하자 신부도 그렇다고 끄덕인다. 

 

5장

이즈마일로프 부부의 침실(카테리나의 침실이다)

채찍으로 얻어맞은 세르게이가 침대에 누워있고 카테리나가 그를 간호한다. 

세르게이는 카테리나의 남편인 지노비가 돌아오는 것에 우울해하고 있다. 그들의 사랑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간이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그는 숨어 지내는 불륜 관계를 지속하기 싫다. 카테리나는 자신의 애인에게 그가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라고 하고 세르게이는 잠이 든다. 이때 보리스의 유령이 나타나 ‘카테리나 리보브나는 살인자!’라고 말하며 그녀를 저주한다. 무서움을 느낀 카테리나는 세르게이를 깨운다. 

 

얼마 안 있어 지노비가 방문으로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를 깨워 몸을 숨기게 한다. 방 안으로 들어온 지노비는 부인에게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아버지는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왜 그녀는 2인용 침구를 놓았는지, 방에 남자 벨트가 왜 있는지 물었다. 카테리나는 설명하기 시작하고 급기야 싸움으로 번진다. 지노비는 카테리나를 때리기 시작하고 숨어 있던 세르게이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달려든다. 모욕당한 지노비는 사람을 부르려 하지만 창문 쪽에서 밀려나며 입막음을 당한다. 세르게이는 주인 지노비를 죽이고 지하 창고에 묻어버린다.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에게 ‘이제부터 네가 내 남편이야!’라고 말한다. 

 

3막 6장

이즈마일로프 가의 뜰 카테리나는 남편 시체를 숨긴 창고 옆에 서 있다.  그녀는 남편을 살해한 것을 생각하기조차 무서워한다. 세르게이는 그런 그녀를 안심시키며 이렇게 창고 옆에 있을수록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으니 서있지 말라고 한다. 게다가 오늘은 그들의 결혼식 날이 아닌가! 둘은 교회로 향한다. 

술주정뱅이(더러운 남자)는 늘 젊은 마님이 지하 창고 근처에 서있던 것을 기억해내며 필시 그곳엔 좋은 술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자물쇠를 부수고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악취가 심해서 바로 나온다. 다시 들어간 술주정뱅이(더러운 남자)는 지노비의 시체를 발견하고 공포에 휩싸여 경찰서로 달려간다. 

 

7장

경찰서에는 서장을 비롯해 20명의 경찰들이 할 일이 없어 지루해한다. 월급이 작고 뇌물 받기는 힘들고 뒷 주머니 챙기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신세한탄을 하고 있다. 게다가 이즈마일로프 가의 결혼 연회에 초대받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다. 

순경은 개구리 해부를 하는 것이 무신론자 적그리스도 같다며 교사를 경찰서로 데려온다. 이때 술주정뱅이(더러운 남자)가 들어와 발견한 시체에 대해 말한다. 그들은 성대한 결혼식 연회가 벌어지고 있는 이즈마일로프 가로 출동한다. 

 

8장

이즈마일로프 가 정원의 결혼식 피로연

술 취한 손님들이 신혼부부를 축하하며 연신 ‘키스해!’를 외치고 있다. 카테리나는 지하 창고의 자물쇠가 부서진 것을 발견하고 그들의 살인 행각이 밝혀진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세르게이에게 사실을 말하고 둘은 도망치기로 한다. 대문을 향해 가고 있을 때, 경찰들이 문을 두드리고 카테리나는 자수하지만 돈을 들고 달아나려던 세르게이는 경찰들에 의해 잡힌다. 결국 신혼부부는 감옥에 갇힌다.

 

4막 9장

숲 속 강가에 시베리아로 가는 죄수 무리가 밤을 보내기 위해 멈췄다. 그 속에 카테리나와 세르게이가 있는데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남녀 죄수 무리로 나눠져 있는 그룹에 각각 속해 있다. 

카테리나는 아직도 세르게이를 사랑한다. 그래서 남자 죄수들이 있는 곳으로 가 세르게이를 만나기 위해 보초병에게 뇌물까지 주며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간다. 하지만 세르게이는 카테리나 때문에 인생을 망쳐 죄수로 시베리아까지 가야 된다며 이제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하며 그녀를 쫓아낸다다. 카테리나는 제자리로 돌아온다. 징역(강제노역) 살이가 무섭지만,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세르게이의 변심과 증오였다. 

세르게이는 여죄수 무리로 와 그중 한 명인 소네트까에게 추파를 던진다. 소네트카는 세르게이에게 나와 함께 하고 싶으면  카테리나의 스타킹을 가져오라고 한다. 세르게이는 카테리나에게 자신의 발이 아프니 스타킹을 달라고 거짓말을 하고 그 말을 믿은 카테리나는 세르게이에게 자신이 신고 있던 마지막 스타킹을 벗어준다. 세르게이가 소네트카를 데리고 숲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카테리나도 뒤따라 가려하지만 여죄수들이 그녀를 막는다. 숲에서 돌아온 세르게이의 새로운 애인인 소네트카는 카테리나를 조롱하며 세르게이가 준 선물인 ‘카테리나의 스타킹’을 보여준다. 

 

휴식이 끝났다는 북소리가 들린다. 죄수들은 다시 여정을 떠나야 한다. 오래된 죄수가 멍하니 앉아있는 카테리나를 달래며 가자고 하지만 그녀는 그것 조차 알아채지 못한다. 

갑자기 뭔가 결정을 내린 카테리나는 순식간에 소네트카에게 달려간다. 눈 깜짝할 사이, 둘은 급류가 흐르는 다리 위의 끄트머리까지 가게 되고 카테리나는 소네트라를 물속으로 밀어버린다. 그리고 자신도 그녀와 함께 떨어진다. 무서운 속도로 흐르는 강물이 두 사람을 빠르게 떠내려가게 만들었다. 죄수들은 쓸쓸한 노래를 부르며 다시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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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 [Literature/레스코프 1831-1895] - 레스코프 "므첸스크의 맥베스 부인" 줄거리 요약 (240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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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어는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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