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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erature/고골 1809-1952

고골, "외투" 줄거리 요약 & 등장인물

by wj_s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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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  Повесть « Шинель» Н. В. Гоголя 

고골 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Гоголь 1809-1852 러시아 소설가

 

<외투>는 단편소설로 1843년,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이 소설은 사회에 있는 ‘작은 인간’인 소시민의 삶이 주제이다.

주인공은 모든 것에 관심이 없지만 자신의 작은 지위(직위, 임무)를 진심으로 사랑한다.

평생을 똑같은 루틴에서 살던 주인공에게 한 가지 사건, 새로운 외투를 구입하는 것으로 인해 그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다.  

 

벨린스키는 <외투>에 대해 고골의 최고의 업적 중 하나다’라고 표현했다.

이 작품에는 고골의 초기 작품에 있었던 사회적-도덕적 모티브를 더욱더 확장시켜 표현하고 있다. 

 

등장인물

아까끼 아까끼예비치 바쉬마취킨 Акакий Акакиевич Башмачкин

소박하고 조용한 사람이다.

하찮은 지위의 고문관으로 50세가 넘었고 그리 크지 않은 키, 약간 눈이 먼 사람처럼 보이고 이마가 벗겨져 있고 뺨에 주름이 있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친구도 없다. 

자신의 일을 진정으로 사랑한다.  

 

페트로비치

농노 출신으로 본래 이름은 그리고리 Григорий다

애꾸눈으로 옛 관습에 충실한(술 마시는 것만) 술주정꾼이다.

결혼은 했지만 그의 아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고위층 인사

얼마 전 승진했지만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거만한 행동을 통해 자신이 대단한 사람이라 보이게 만들고 싶어 한다. 

 

 

 

 

줄거리 (914 단어)

태어날 때부터 운이 없었던 아까끼 아까끼예비치 바쉬마치킨은 3월 23일 밤에 태어났다.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던 어머니의 노력과는 정반대로 이상하고 웃긴 이름이 나열되자 화가 난 어머니는 아버지 이름과 똑같은 이름을 지어주었다. 그래서 아까끼 아까끼예비치가 된 것이다. 

그는 페테르부르크의 가난한 지역에 있는 아파트에 세 들어 살았고 관청에서 서기로 일했다. 그의 직위는 너무 보잘것없고 임금도 낮아 경비원 조차도 그를 무시했고 자신보다 어린 관리들 조차 그에게 슬며시 일을 덤핑 시켰다. 그들은 자신들이 그럴 위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아까끼 아까끼예비치에게 일을 미뤘고 뒤에서는 그를 비웃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에 신경조차 쓰지 않았지만 가끔 농담이 도를 지나쳐서 일에 방해가 되면 “날 좀 내버려 둬요, 왜 날 모욕하는 거죠?”라고 말했다. 

 

바쉬마치킨은 자신의 일을 진심 사랑했다. 특정 문자가 나오면 더욱더 혼신을 다해 썼고 기뻐서 윙크를 하고 미소를 지었다. 자주 퇴근 후 집으로까지 일을 가지고 갔는데 잔업이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더 할 수 있다는 기쁨에 빨리 쉬(양배추 수프, щи)를 먹고 무엇인가를 베껴 쓰기 위해 책상에 앉았다. 만약에 잔업이 없이 집에 돌아오는 때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무엇이든 베껴 썼다. 그리고 잠들기 전 내일 다시 무엇인가를 베껴 쓸 수 있다는 생각에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걸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만족감과 행복함을 가지고 있는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일부러 이 일만 하는 것이었다.

성실한 그에게 어느 상관은 조금 더 중요한 일을 맡겼었다. 문서를 직접 수정하고 제목에 있는 글자와 일부 동사를 변경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이것을 보고 절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자신은 그저 문자를 베껴 쓰는 것만 하겠다고 했고 그 후 그 누구도 그에게 베껴 쓰는 것 이외의 일을 시키지 않았다. 

동료들은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적어도 5급을 줘도 모자를 정도이지만 현실은 그에게 허름한 제복 단추와 치질 만을 주었다고 말했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조용하고 절제된 생활을 했다. 친구도 가족도 없었다. 그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 

그는 색이 바랜 제복을 입고 얇디얇은 외투를 입고 다녔다. 외투가 얼마나 웃겼으면 동료들은 이것을 ‘실내복 капот’이라 불렀다. 만약 페테르부르크의 북풍이 아니었다면 그는 계속 변화 없이 그의 삶을 살았을 것이다. 하지만 페테르부르크의 북풍은 너무 잔인했고 그 추위를 견디기엔 외투가 너무 낡았다. 결국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자신의 외투를 수선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재단사인 뻬뜨로비치를 찾아갔다. 

그의 이름은 그리고리였고, 농노 출신의 술에 관해서만 엄격하게 옛 관습을 지키며 매일같이 술독에 절어 있는 이 재단사는 애꾸눈이지만 관료들의 제복이나 예복을 고치는 솜씨는 괜찮았다.

재단사는 그의 외투를 보자 너무 낡아 수선이 어려우니 새 외투를 만들어 되고 가격은 150 루블 정도라고 했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생각지도 못한 지출 내역에 놀라 뻬뜨로비치를 설득해서 자신의 헌 외투를 수선하려 했다. 하지만 재단사 뻬뜨로비치는 절대적으로 새로운 외투를 만들라고 했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뻬뜨로비치가 술을 마시면 상대방의 말을 더 잘 듣는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적절한 순간에 다시 와 그를 설득하려 했다. 결국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80 루블에 새 외투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담비 털은 너무 비싸서 고양이 가죽을 사용하는 것으로 비용을 줄였다. 사실 그는 자신의 쥐꼬리 같은 급여에서 잔돈을 저금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어 40 루블 정도의 금액이 손에 있었다. 그래도 반절이 부족했기에 저녁마다 즐기던 차와 양초의 소비를 없앴다. 속옷도 새로 만들어야 했지만 우선 외투가 급했기에 조금이나 속옷이 닳는 것을 줄이기 위해 세탁을 덜 하는 것으로 하고 집에 오면 속옷의 마모를 줄이기 위해 알몸에 가운만 걸쳤다. 그렇잖아도 절제된 생활을 하던 그였지만 외투 값을 마련하기 위해 더 지출을 줄이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하지만 새로 만들어질 외투를 꿈꾸며 참는다. 그리고 외투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종종 뻬뜨로비치를 찾아간다.

드디어! 외투 값을 지불할 돈을 다 모았고 뻬뜨로비치가 새로 만들어 준 외투를 입은 행복한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일을 하러 간다. 초라한 9급 관리 인생에서 가장 대단한 일이 그냥 넘어갈 일은 없었다. 그의 동료들과 상사는 새 외투를 마련한 기념으로 파티를 열 것을 요구 한다. 자신의 전 재산을 외투에 투자한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당황해하며 자신의 외투가 헌 외투라 둘러대기 시작한다. 옆에 있던 다른 관리는 자신의 명명일 파티에 모두를 초대하며 당황해하는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를 그 상황에서 구해준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처음엔 초대를 거절하지만 사람들이 거절을 무례하다고 하자 초대에 응한다.  

 

관리의 집은 도시의 다른 지역에 있었고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걸어서 그곳에 간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가 관리의 집에 도착하자 모두 그의 외투를 보기 위해 모여 한 마디씩 했다. 하지만 곧 그들은 그에 대해 잊어버리고 춤과 샴페인 속에서 즐거워한다. 사교생활에 익숙지 않은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어색했다. 늘 잠들던 시간이 지날 때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어색하게 있다 다른 사람들의 흥을 깨지 않기 위해 결국 혼자 집으로 돌아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르는 아름다운 여자를 자기도 모르게 쫓아간다. 그렇게 광장까지 가게 되고 황량한 광장에서 불쑥 나타난 사람들이 그의 외투를 빼앗고 구타를 한다. 조금 후 정신을 차려보니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고 외투도 없어졌다. 

다음 날 경찰서장을 찾아가지만 외투 강도 사건보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가 왜 늦게 돌아다니는지, 점잖지 않은 곳을 다닌 건지, 뒷조사만 하는 것이 못마땅했다. 

 

결국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평생 처음으로 하루 동안 관청에 나가지 않았고 다음 날엔 다시 허름한 외투를 입었다. 

동료들은 다시 그를 비웃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번엔 그들 사이에 새 외투를 도둑맞은 걸 알고 그를 동정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에게 더 높은 사람을 찾아가야 외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해준다. 그렇게 해서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높은 관리를 찾아간다. 장관은 얼마 전 승진을 해서 이곳에 온 사람이다. 그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는 거만한 행동을 보여 자신이 얼마나 높은 사람인지를 인식시키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그는 아까끼 아까끼예비치의 태도에서 왠지 모를 친숙함을 느껴 불쾌해져 소리를 질렀다. 아까끼 아까끼예비치는 부당한 질책에 놀라 도움도 못 받고 춥디 추운 날씨에 낡은 외투를 입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고열에 시달리다 죽는다. 

관청에서는 그의 장례식 4일 후에서야 그의 죽음을 알게 된다. 

묘한 소문이 돌아다니기 시작한 것은 그의 죽음 후다.

칼린킨 다리 근처에서 밤마다 그의 유령이 나타나 지나가는 사람의 외투를 모두 벗긴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코트를 입은 사람의 직위나 관등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의 코투를 벗긴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느 날, 늦은 저녁, 유령은 자신에게 부당한 질책을 했던 ‘그 높은 관리’의 외투를 벗겼다. 이 일 이후로 ‘그 높은 관리’는 부화 직원에게 훨씬 겸손해졌다. 그 후로 아무도 아까끼 아까끼예비치의 유령을 못 보았지만 그 대신 키가 크고 콧수염이 있는 유령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러시아어는 제가 직접 번역한 것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의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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